"진짜 숙제는 여름에!" 이강인에게 집착, ATM 디렉터 칼 갈았다..."그리즈만 대신할 이상적 후보" 현지 매체도 집중조명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4.08 06: 2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다시 움직인다. 이번에도 목표는 이강인(25, 파리 생제르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에스토 에스 알레띠'는 6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는 여전히 여러 목표가 남아있는 가운데 시즌 중 가장 힘든 구간을 맞이하고 있다. 마테우 알레마니 디렉터는 '이적시장은 열려 있다'라며 향후 영입에 대해 예고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아틀레티코는 라리가 3위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 있다. 이달 중순엔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와 우승을 걸고 맞붙는다. 중요한 일정이 여럿 기다리고 있는 상황.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작별이 확정된 앙투안 그리즈만과 함께 마지막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아틀레티코 보드진은 다음 시즌 계획도 구상해야 한다. 아틀레티코의 전설이자 구단 최다 득점자인 그리즈만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미국 올랜도 시티에 합류한다. 이미 공식 발표까지 나왔다.
그리즈만은 무려 10년을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면서 구단 역사상 최초로 통산 200골을 달성한 주인공이다. 라리가 통산 성적은 792경기 298골 132도움에 달한다. 2016년과 2018년엔 발롱도르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당연히 아틀레티코의 핵심 과제는 그리즈만 공백 메우기. 중요한 이적시장을 앞둔 알레마니 디렉터는 "겨울 이적시장은 조정의 시장이고, 진짜 숙제는 여름에 한다. 이적시장은 열려 있고, 적대적이지 않다"라며 선수 영입에 있어 더 많은 기회가 존재함을 시사했다.
에스토 에스 알레띠는 "알레마니는 이적시장과 관한 아틀레티코의 전략에 대해 중요한 견해를 밝혔다. 그의 발언은 아틀레티코가 전략적인 보강을 위해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 바쁜 여름 이적시장을 예고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아틀레티코 팬들의 시선은 자연스레 이강인으로 향한다. 이강인은 그리즈만과 마찬가지로 왼발잡이인 데다가 특유의 창의성과 다재다능함으로 여러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만큼 유력한 대체자 후보로 꼽히고 있기 때문.
앞서 '문도 데포르티보'는 "아틀레티코는 그리즈만이 떠나는 올여름 다시 이강인 영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리즈만과 이강인은 완벽한 조합"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아틀레티코는 호아킨 파니첼리, 메이슨 그린우드, 페란 토레스 등 여러 선수를 영입 목록에 올려뒀으나 그중에서도 이강인이 1순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토 에스 알레띠 역시 "아틀레티코는 공격 전환을 이끌 창의적이고 젊으며, 엘리트 무대 경험을 갖춘 프로필의 선수를 필요로 하게 됐다. 구단 수뇌부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전술이 핵심 자원을 잃고도 흔들리지 않도록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5세 이강인은 그 공백을 메우기에 이상적인 후보로 제시된다"라고 짚었다.
또한 매체는 "이강인은 라인 사이에서 발휘되는 타고난 재능, 시메오네의 철학과 맞는 활동량, 그리고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성공적인 경험을 통해 라리가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추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뛰던 시절부터 그를 눈여겨봤고, 지난겨울 이강인 영입을 적극 추진했다. 특히 발렌시아 시절 CEO로 활동하며 이강인과 인연을 맺었던 알레마니 디렉터와 힐 마린 CEO가 그에게 '집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이강인 역시 미래를 고민 중이다. 그는 이미 PSG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여럿 받았지만,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한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에도 자기 지위와 미래에 대해 의문을 품었고, 아틀레티코의 관심에 적잖이 흔들렸던 만큼 신중하게 고민하는 모습이다.
물론 이강인에겐 아틀레티코 외에도 다른 선택지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클럽들도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 이전부터 아스날과 브렌트포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등 여러 팀이 이강인과 연결된 바 있다.
막대한 자금력을 갖춘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이강인 영입전에 뛰어든다면 몸값도 수직 상승할 수밖에 없다. 이미 몇 차례나 이적료 문제로 이강인을 놓쳤던 아틀레티코로선 최악의 시나리오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보드진 역시 시메오네 체제가 모든 대회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응 기간이 필요 없는 선수 보강이 필수라고 보고 있다. 여기에 안성맞춤인 이강인을 쉽게 포기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의 앞날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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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65 스코어스, 포스트 유나이티드, 올랜도, PSG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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