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결승골 폭발' 바이에른, 레알 원정서 2-1 승리...준결승 진출 청신호 '김민재 결장'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4.08 07: 44

해리 케인과 루이스 디아스가 연속골을 터뜨렸고, 마누엘 노이어는 마지막까지 골문을 걸어잠갔다. 바이에른이 4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먼저 웃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꺾었다. 원정에서 먼저 승리를 챙긴 바이에른은 오는 16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4강에 오른다.
김민재는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요나탄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중앙 수비로 내세웠고, 김민재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벤치에 머물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이에른은 초반부터 레알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전환으로 레알의 빌드업을 흔들었다. 전반 9분 키미히의 프리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우파메카노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발에 제대로 맞지 않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레알도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16분 킬리안 음바페가 침투 후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고, 2분 뒤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감아찬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노렸다. 두 장면 모두 노이어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팽팽하던 흐름을 먼저 깬 쪽은 바이에른이었다. 전반 41분 역습 한 번이 레알의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해리 케인이 중원까지 내려와 공을 연결했고, 세르주 그나브리가 절묘한 스루패스를 찔렀다.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든 루이스 디아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루닌도 손쓸 수 없는 완벽한 장면이었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바이에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다시 레알을 때렸다. 후반 시작 20여 초 만이었다. 레알이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돌리던 순간 바이에른의 압박이 터졌다. 공을 끊어낸 뒤 마이클 올리세가 오른쪽으로 전개했고, 케인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낮고 빠르게 깔린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케인의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1호 골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순식간에 2골 차가 되자 베르나베우도 흔들렸다. 레알은 급해졌고, 바이에른은 더 날카로워졌다. 후반 16분 우파메카노의 치명적인 헤더 실수로 비니시우스에게 일대일 기회가 찾아왔지만, 이번에도 노이어가 각도를 완벽하게 좁혔다. 비니시우스의 슈팅은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레알도 끝내 한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9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오른쪽 측면을 완전히 허문 뒤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으로 쇄도한 음바페가 왼발로 방향만 바꿨고, 노이어가 손끝으로 건드렸지만 공은 골라인을 넘어갔다. 음바페의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4호 골이었다.
한 골 차가 되자 레알은 총공세에 나섰다. 주드 벨링엄과 브라힘 디아스를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후반 막판에는 비니시우스와 에데르 밀리탕이 연달아 슈팅을 날렸다. 노이어가 모두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레알의 공세가 이어졌지만 바이에른은 끝내 무너지지 않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바이에른의 압박과 조직력이었다. 케인은 최전방에만 머물지 않고 중원까지 내려와 공격 전개를 이끌었고, 그나브리와 올리세, 루이스 디아스는 끊임없이 레알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레알은 음바페와 비니시우스의 개인 능력으로 버텼지만, 경기 전체의 흐름은 바이에른 쪽이었다.
김민재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바이에른은 베르나베우 원정에서 가장 값진 결과를 챙겼다. 이제 무대는 독일로 옮겨진다. 바이에른은 홈에서 4강 진출을 확정하려 한다. 레알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 챔피언스리그 최강 두 팀의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