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100년 만에 최악의 무득점 연패 기록을 갈아치우자, 팬들의 인내심도 바닥을 드러냈다.
리암 로세니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22일(한국 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원정경기서 브라이튼에 0-3으로 완패했다.
이 패배로 첼시는 리그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무엇보다 5경기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면서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첼시 구단이 5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당한 것은 1912년 11월 이후 114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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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첼시는 2025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유효 슈팅 0개라는 수치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또한 페르디 카디올루의 발리 슈팅에 실점하며 1995-1996시즌 이후 최다 코너킥 실점 타이기록까지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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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도 바뀌었다. 첼시는 승점 48(13승 9무 12패)에 계속 머물며 7위로 떨어졌다. 반면 브라이튼은 5경기 무패(4승 1무)를 기록하며 승점 50을 쌓아 6위로 올라섰다.
그러자 첼시 팬들도 분노에 찼다. 원정 경기장에 모인 팬들은 부임한 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은 로세니어 감독을 향해 야유와 경질 요구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 'BBC'는 경기 후 '팬들이 로세니어에게 등을 돌렸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첼시 서포터들이 처음으로 감독을 향해 '팀을 떠나라'는 구호를 외쳤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첼시가 득점 없이 당한 리그 5연패라는 암담한 기록 속에서 맞이한 급작스럽고 새로운 최저점"이라며 "한 세기가 넘는 기간 중 최악의 기록이며, 평생 동안 이를 목격한 서포터가 거의 없을 정도의 기록"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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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클럽이 지난 25년 동안 거둔 성공을 고려할 때, 첼시의 파트너 클럽인 스트라스부르에서 부임한 지 불과 3개월 된 감독에 대해 인내심이 얇아진 것은 아마도 이해할 만한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첼시의 불길한 징조는 경기 시작 전 예고됐다. 핵심 자원인 콜 파머와 주앙 페드루의 부상 결장 소식이 마르크 쿠쿠렐라 전담 이발사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유출된 것이다.
로세니어 감독이 철저히 비밀에 부치려 했던 정보가 경기 전 이미 SNS를 통해 퍼지면서 팀의 사기는 꺾였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벌써 시즌 세 번째 팀 내부 정보 유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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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로세니어 감독의 전술적 판단 미스도 뒤따랐다. 이번 시즌 딱 두 번 시도한 백5 전술은 시작 3분 만에 조렐 하토(20)의 실책으로 카디오글루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첼시는 이날 경기 시작 20분 만에 기대 득점(xG) 허용치 부문 역대 2위 기록을 세웠고, 40분이 될 때까지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첼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2)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경기가 끝나갈 무렵 첼시 서포터들은 로세니어 감독을 향해 노골적인 퇴진 구호를 외쳤고, 반대로 브라이튼 팬들은 "로세니어를 유임하라"며 조롱 섞인 응원을 보냈다.
첼시는 3월부터 4월까지 부진이 이어지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이 사실상 사라졌고, 컨퍼런스리그 등 하위 유럽 대항전 진출조차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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