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이리 시울브즈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28)이 더블A 강등 이후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고우석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미라비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빙엄턴 럼블 포니즈와의 마이너리그 더블A 경기에 구원등판해 1⅔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리가 1-2로 지고 있는 4회말 1사 1, 2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선두타자 A.J. 유잉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마르코 바르가스와 제이콥 리머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5회초 이리는 2-2 동점을 만들었고 5회말에도 고우석이 마운드를 지켰다. 선두타자 크리스 수에로를 3루수 송구 실책으로 내보낸 고우석은 엘리 세라노 3세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해 1루주자를 2루에서 잡았다. 이어서 호세 라모스를 상대로 4-6-3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7회에는 트레빈 마이클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고우석.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22/202604220900772290_69e80fb45b938.jpg)
KBO리그 통산 354경기(368⅓이닝) 19승 26패 6홀드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특급 마무리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고우석은 2023년 44경기(44이닝)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며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고 샌디에이고와 2년 450만 달러(약 67억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는 것은 쉽지 않았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한 고우석은 2024년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되기도 하며 빅리그 콜업이 되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시즌 시작 전부터 부상을 당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고 부진한 모습이 계속되며 5월 방출됐다. 이후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시즌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
지난해에도 빅리그 콜업에 실패한 고우석은 디트로이트와 다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지난 3월에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참가했고 대회가 끝난 뒤 소속팀으로 돌아와 마이너리그 시즌을 치르고 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2경기(1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20.25로 부진한 성적을 거둔 고우석은 지난 9일 더블A로 강등되고 말았다. 하지만 오히려 더블A로 내려간 것이 전화위복이 된 모양새다. 더블A 강등 이후 무실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앞선 3경기에서 모두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고우석은 이날 경기에서도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더블A 전경기에서 무실점으로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트리플A까지 포함하면 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중이다. 더블A 성적은 4경기(7⅔이닝)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중이다. 고우석이 기적적으로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루기 위한 희망이 조금씩 생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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