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생존 희망이 더욱 사라져자고 있다. 노팅엄 포레스트가 사실상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 지었다.
노팅엄은 25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덜랜드를 5-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노팅엄은 승점 39(10승 9무 15패)를 기록하며 16위 자리를 지켰다. 순위는 그대로지만, 한 경기 덜 치른 1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33), 18위 토트넘(승점 31)과 격차를 벌렸다.

프리미어리그는 38라운드까지 마친 뒤 18위부터 20위까지 3개 팀이 챔피언십으로 강등된다. 이미 19위 번리와 20위 울버햄튼은 생존 가능성이 사라진 상황. 여기에 노팅엄이 이번 경기 승리를 거두면서 웨스트햄과 토트넘이 치열한 생존 싸움을 펼치게 됐다.

최근 5경기 2승 3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노팅엄이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강한 전방 압박과 모건 깁스화이트를 중심으로 한 빠른 공격 전개로 선덜랜드 골문을 두드렸다. 여기에 전반 17분 상대의 자책골까지 겹치면서 이른 시간 리드를 잡았다.
노팅엄의 화력쇼가 펼쳐졌다. 전반 31분 크리스 우드가 박스 중앙에서 깁스화이트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고, 3분 뒤엔 깁스화이트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노팅엄은 전반 37분 이고르 제주스의 골까지 엮어 전반에만 무려 4골을 뽑아냈다. 세트피스에서 슈팅이 수비에 맞고 연달아 굴절되면서 제주스 앞에 떨어지는 행운이 따랐고, 그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덜랜드도 점유율을 가져가며 반격을 노렸지만, 노팅엄이 단단한 수비와 위협적인 역습으로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선덜랜드는 후반 16분 다니엘 발라드의 만회골이 비디오 판독으로 취소되기도 했다. 결국 노팅엄이 후반 추가시간 엘리엇 앤더슨의 추가골로 마침표를 찍으며 5-0 대승을 완성했다.

사실상 강등 경쟁에서 발을 빼게 된 노팅엄 선수단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제 올 시즌 남은 경기는 단 4경기. 맨체스터 시티와도 2-2로 비기고, 토트넘을 3-0으로 격파하는 등 6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최근 기세를 고려하면 노팅엄이 18위로 추락하는 일은 상상하기 어렵다.
실제로 축구 통계 매체 '옵타'가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계산한 결과 노팅엄의 강등 확률은 0.65%까지 줄어들었다. 반면 웨스트햄은 37.98%, 토트넘은 61.01%까지 치솟았다. 토트넘에 드리운 강등 먹구름이 더 크게 드리워지고 있다.
토트넘으로선 25일 열리는 울버햄튼 원정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해야만 한다. 토트넘은 최근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까지 새로 선임했지만, 아직도 2026년 들어 프리미어리그 승리가 없다. 최근 15경기에서 6무 9패에 그치는 중이다. 이번에도 승리하지 못한다면 49년 만의 강등이 눈앞까지 다가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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