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가 평균 나이 39세에 닛산 스타디움에 재입성했다. 지난 2018년 공연 이후 8년 만이다.
동방신기는 4월 25일과 26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 ‘東⽅神起 20th Anniversary LIVE IN NISSAN STADIUM ~RED OCEAN~’를 개최했다. 양일간 만난 관객 수만 13만 명에 달한다.
이번 공연은 동방신기에 여러 의미가 있다. 오늘(27일)로 일본 데뷔 21주년을 맞이하는 그룹이 데뷔 20주년의 대미를 장식하는 공연이자, 해외 아티스트 사상 최고, 최다 닛산 스타디움 공연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27/202604270153777114_69ee47a216cf9.jpg)
일본에서 가장 큰 공연장인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방신기의 단독 콘서트 ‘RED OCEAN’은 그룹의 공식색인 붉은 응원봉이 만들어내는 장관을 의미하는 타이틀을 내걸고, 20년간 함께해온 동방신기와 팬들이 모두 ‘동방신기’라는 의미를 더했다.
그래서였을까? 이번 닛산 공연에서 멤버들은 누구 하나 빼놓지 않고 팬들 사이를 지나다니며 팬들의 눈을 맞추고 손을 흔들며 관객과 소통했다. 팬들 역시 ’T’ 모양의 응원봉을 흔들면서 누구보다 큰 응원을 전했다.
두 멤버는 8년 만에 닛산에 돌아오게 된 점에 대해 누구보다 감격에 젖었다. 창민은 “도쿄돔 공연 이후로 딱 1년 정도 됐다. 잘 지내셨나요? 이렇게 많은 분들과 닛산 스타디움에서 다시 만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다시 한번 닛산 스타디움에 서고 싶다’라고 생각했는데 꿈만 같다”고 벅찬 마음을 전하기도.
보다 구체적인 이야기는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이어졌다. 윤호는 “서 보니까 압도당하는 것 같다. 오늘 몇 번의 순간이 있었다. 팬분들이 앞에서 울기도 하고, 해맑게 웃기도 하시니까 눈물이 계속 나오려고 하는 거다. 경기장 규모가 클뿐만이 아니라 저희 팬분들이 따뜻한 성향이셔서 그런 것 같다”고 털어놨다.
2018년만 해도 윤호의 나이는 32살, 창민은 30살이었다. 현재 각각 40세, 38세인 이들이 예전과 같은 체력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Somebody to love’ 무대에서는 두 사람과 팬들 모두 자신의 나이를 잊고 무아지경에 빠졌다.
무대를 전방위로 누비는 멤버들에 팬들은 큰 소리로 화답하며 응원봉을 흔들었다. 체력에 대한 걱정에 윤호는 “연출자분들한테 ‘이번에도 한번 뛰어야지’라고 얘기를 들었을 때는 속으로 ‘진짜?’라고 생각을 했어요.(웃음) 멀리서도 팬분들이 계시잖아요. 전체적으로 한 바퀴를 인사를 드리고 싶은 게 맞는 것 같았어요. 아드레날린이 딱 분비되니까 ‘가자!’ 이렇게 되는 것 같다”고 팬들에 덕을 돌렸다.
또한 윤호는 “동방신기의 강점이 어떤 무대에도 최선을 다한다가 있잖아요. 잘하는 거하고 또 다른 느낌으로”라고 표현하며 중요한 건 체력이 아닌 마음에서 나온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윤호는 웃으면서 자신의 나이가 40대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팬들을 향해 달리는 윤호의 모습은 마치 데뷔 당시인 18살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었다. 동방신기의 무대를 보며 이들이 헛되이 나이를 먹은 게 아니라는 것을 여러 번 떠올리게 했다. 연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며 13만 명의 팬들과 호흡한 동방신기는 왜 일본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지니는지, 그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cykim@osen.co.kr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