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김재환(38)이 계속된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갔다.
SSG는 지난 27일 김재환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타격 부진이 계속되면서 2군에서 재조정을 거치기로 결정한 것이다.
김재환은 KBO리그 통산 1510경기 타율 2할7푼8리(5154타수 1434안타) 278홈런 992타점 843득점 44도루 OPS .871을 기록한 홈런타자다. 2008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4순위)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했고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뛰었다. 투수친화구장인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면서도 2018년 홈런왕(44홈런)을 차지했을 정도로 강력한 파워를 자랑했다.

지난 시즌 103경기 타율 2할4푼1리(344타수 83안타) 13홈런 50타점 42득점 7도루 OPS .758을 기록한 김재환은 시즌 종료 후 B등급 FA 자격 대상자로 공시됐지만 FA를 신청하지 않았다. 2016년 12월 두산과 4년 총액 115억원 FA 계약을 맺을 당시 계약 만료 후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하면 옵트아웃으로 풀어주는 조항이 있었던 것이다.

두산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한 김재환은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자유계약 신분으로 시장에 나왔다. 그리고 타선 보강을 원했던 SSG와 2년 총액 22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SSG는 타자친화구장인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잠실구장에서도 강력한 파워를 보여줬던 김재환을 영입하면 홈구장과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김재환은 24경기 타율 1할1푼(82타수 9안타) 2홈런 10타점 7득점 OPS .46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SSG랜더스필드에서 나온 홈런은 13경기에서 하나 뿐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나머지 하나의 홈런은 잠실구장에서 나왔다.
SSG는 올 시즌 리그 팀 득점 3위(129), 홈런 1위(26), OPS 2위(.778) 등 좋은 타격 성적을 거두고 있다. 만약 김재환까지 살아난다면 리그 최강 타선 자리를 충분히 넘볼 수 있는 전력이다. 2군으로 내려간 김재환이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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