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손아섭의 2군 생활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콜업할 것"이라고 했다.
손아섭은 7일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6 퓨처스리그 울산 웨일즈와 경기에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6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두산은 1회 임현철이 볼넷, 강승호가 중전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손아섭은 울산 선발 최시혁 상대로 2루수 땅볼을 때렸다. 2루에서 선행주자만 아웃, 1사 1루와 3루가 됐다. 김민혁이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득점없이 공격이 끝났다.

0-2로 뒤진 3회 1사 후 강승호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손아섭은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후 김민혁도 볼넷 출루, 1사 만루가 됐지만 후속타자가 삼진과 뜬공으로 득점은 없었다.
손아섭은 5회 1사 후 2루수 땅볼로 아웃됐고, 6회초 수비에서 교체됐다. 두산은 9-11로 패배했다.

타격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간 손아섭이 좀처럼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겨울 FA 시장에서 미아가 될 뻔 했던 손아섭은 2월초 한화와 1년 1억 원 계약을 했다. 올 시즌 한화에서 단 1경기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2군으로 내려갔다.
두산은 4월 14일 타선 보강을 위해 손아섭을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두산은 한화에 좌완 이교훈, 현금 1억5000만원을 보냈다. 손아섭은 트레이드 당일 SSG 랜더스와 경기에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홈런 2볼넷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다음 날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멀티 출루를 했다.
그러나 이후 급격하게 내리막이었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11경기 출장해 타율 1할1푼4리(35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4볼넷 9삼진에 그쳤다. 결국 4월 29일 2군으로 내려갔다. 오는 9일부터 1군 콜업이 가능하다. 그러나 당장 콜업 계획은 없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7일 잠실구장에서 손아섭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아섭이는 지금 (2군에서) 경기를 계속 나가고 있고, 몸 상태를 더 체크를 해야 한다. 어느 정도 경기력이 나오는 모습이 되면 언제든지 1군에 콜업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 김 감독은 “본인의 몸 상태는 본인이 잘 알 것이다. 타격 메커니즘이나 이런 것들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몸 상태가 좋냐 나쁘냐 그 차이라고 생각한다. 2군에서 몸 상태에 따라 훈련과 경기를 병행하면서 최대한 몸상태를 끌어올려야 타격 기술이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2군에서 7경기 출장해 16타수 1안타, 타율 6푼3리를 기록 중이다. 슬럼프에서 좀처럼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확실한 타격 반등을 보여줘야 다시 1군 기회가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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