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과이어 탈락' 지켜본 루니, "정말 운이 없게 탈락한 사례...케인 신선한 상태 유지가 중요"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5.23 08: 44

웨인 루니(41)가 해리 매과이어(33, 맨유)의 월드컵 최종 명단 탈락을 두고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선택을 존중하면서도 "정말 운이 없었다"라고 평가했다.
영국 'BBC'는 23일(한국시간) "웨인 루니가 해리 매과이어의 잉글랜드 월드컵 명단 제외를 두고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루니는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잉글랜드 대표팀 최종 명단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특히 가장 의외였던 선택으로 매과이어 탈락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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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에게 가장 큰 충격은 매과이어였다. 최근 폼만 놓고 보면 해리 매과이어는 정말 운이 없게 탈락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쩌면 투헬 감독은 매과이어를 데려가 놓고 출전시키지 않는 상황이 무례하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정확한 내부 사정은 모르지만 분명 이야기는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표팀 수비진 구성에서 가장 큰 경쟁 구도는 매과이어와 댄 번이었다는 분석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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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는 "결국 투헬 감독은 매과이어 대신 댄 번을 선택했다.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는 결정도 있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걸 보면 투헬 감독을 신뢰하게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매과이어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A매치 66경기를 소화한 베테랑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과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진출 당시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유로 2024는 부상으로 놓쳤지만 지난 3월 A매치 기간 대표팀에 복귀하면서 북중미 월드컵 승선 가능성을 다시 키웠다. 하지만 최종 명단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루니는 공격형 미드필더 경쟁에 대해서는 투헬 감독의 선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모건 로저스와 주드 벨링엄을 선택한 건 이해할 수 있는 결정"이라며 "필 포든, 콜 파머, 모건 깁스-화이트보다 우선순위를 준 이유가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다만 벨링엄 활용 문제는 향후 투헬 감독이 감당해야 할 큰 과제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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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는 "만약 로저스가 벨링엄보다 먼저 선발로 나선다면 엄청난 반응이 나올 것"이라며 "투헬 감독도 그걸 알고 있을 것이다. 언론뿐 아니라 벨링엄 본인과 가족들의 반응까지 감당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벨링엄은 투헬 감독이 만들고 싶은 시스템과는 조금 다른 스타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유형의 선수는 월드컵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그는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인 장면을 만든다. 이미 충분히 증명해왔다"라고 강조했다.
이반 토니 발탁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루니는 "골을 넣는 선수는 언제나 가치가 있다"라며 "사우디 리그에서 뛰고 있다고 해서 문제 될 건 없다. 누구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두고 '사우디에서 뛰는데 왜 뽑냐'고 말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무엇보다 스트라이커가 3명 있다는 점이 좋다.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또 다른 플레이메이커를 넣기보다 골 냄새를 맡는 선수를 투입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토니는 유로 2024에서도 해리 케인의 백업 역할을 맡았다. 당시 잉글랜드는 경기 막판 공격적인 변화를 줄 때 토니를 활용했다.
루니는 이번 월드컵 환경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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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케인은 잉글랜드 역대 최다 득점자다. 어디서든 골을 넣는 선수"라면서도 "다만 북중미 월드컵 환경은 다르다. 더위와 습도, 고지대 환경까지 고려하면 케인을 최대한 신선한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토니는 이제 단순한 골잡이가 아니다. 볼을 지켜내는 능력도 훨씬 좋아졌다"라며 "그런 환경에서는 공격수에게 볼이 갔을 때 쉽게 뺏기지 않는 게 정말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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