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출신들에 밀린 '前두산 8승 투수' 콜어빈, 트리플A서 4이닝 2실점…희미해진 ML 희망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6.05.25 07: 41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 코메츠에서 뛰고 있는 투수 콜어빈이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어빈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트리플A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레노 에이시스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4피안타 2탈삼진 3볼넷 2실점 투구를 했다. 팀은 5-3으로 이겼다.
지난 20일 레노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벌였던 어빈이 이날 경기에서는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사진] 콜어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첫 타자 크리스티안 로빈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어빈은 루이스 유리아스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루제임스 그루버를 뜬공으로 잡고 타일러 루커를 내야 땅보롤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1사 이후 크리스티안 세르다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앤드류 벨라스케즈를 뜬공, 잭 헐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3회에는 2사 이후 유리아스에게 안타를 내줬다. 이어 그루버에게 안타를 내주며 1, 2루가 됐고 루커에게 적시타를 뺏겼다. 
어빈은 4회 2사 이후 헐리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으나 로하스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더 흔들리지 않았다. 5회에 마운드에 오른 어빈은 로빈슨에게 안타, 유리아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사진] 콜어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결국 무사 1, 2루에서 교체됐고, 구원 등판한 카를로스 듀란이 실점을 하면서 어빈의 자책점은 ‘2’가 됐다. 
KBO리그를 떠난 뒤 빅리그 재입성을 노리는 타일러 어빈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모양새다.
어빈은 지난 시즌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28경기(144⅔이닝)에 등판해 8승 12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한 좌완 투수다. 메이저리그 경험을 앞세워 기대를 모았지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여기에 경기 중 박병호(당시 삼성)와 신경전을 벌이고, 교체 과정에서 박정배 투수코치를 밀치는 등 그라운드 안팎에서 논란까지 남겼다.
결국 두산과 재계약에 실패한 어빈은 올 시즌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재도전에 나섰다. 트리플A에서는 10경기(50이닝) 4승 5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아직 빅리그 콜업 소식은 없다.
기회조차 쉽게 오지 않고 있다. 지난 16일 블레이크 스넬의 부상으로 좌완 자원이 필요했던 상황에서도 어빈은 선택받지 못했다. 대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찰리 반즈가 콜업되며 희비가 엇갈렸다.
여기에 다저스는 지난 1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좌완 에릭 라우어를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마운드 보강에 나섰다. 라우어는 곧바로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에 등록됐고, 반즈는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공교롭게도 라우어 역시 KBO리그 KIA 타이거즈 출신이다. KBO 출신 좌완들이 잇따라 기회를 얻는 상황 속에서, 어빈만이 빅리그 문턱에서 번번이 밀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복귀를 향한 길이 점점 더 험난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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