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 아르테타(44) 아스날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내보인 발언이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2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한 아스날은 오는 31일(한국시간)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 '디펜딩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아르테타 감독은 최근 아스날의 비공개 행사에서 선수단과 스태프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 앞에서 마이크를 들고 "31일 우리는 유럽의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외치며 축배를 드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장면은 영상에 담겨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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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아스날 일부 내부자들과 팬들은 아르테타 감독의 이 발언에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이 영상이 오히려 상대인 PSG를 자극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실제 현대 축구는 이런 부분을 무기화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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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주장 출신 로이 킨(55) 역시 26일 영국 'BBC'의 팟캐스트를 통해 아르테타 감독의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킨은 "오만하다. 절대적인 오만함이다. 아직 우승한 것도 아닌데 벌써 일이 다 끝난 것처럼 말하고 있다. 그것이 정확히 아스날의 문제"라며 "너무 많은 감정, 뭔가 실제로 성취하기도 전에 너무 많은 축하를 하고 있다"고 아스날 분위기를 꼬집었다.
이어 "만약 내가 PSG라면 그 말을 듣는 즉시 라커룸 벽에 붙여놓을 것이다. 당신은 그들에게 공짜 동기부여를 건네준 셈"이라며 "진정한 엘리트 팀들은 조용히 지내며 경기장에서 말을 하고, 그 후에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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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킨은 "아스날 팬들은 그것을 자신감이라 부르겠지만, 나는 그것을 또다시 자제력을 잃은 것이라 부른다"며 "솔직해지자. 31일 경기가 잘못된다면, 사람들은 이 코멘트들을 아주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킨은 "어느 시점이 되면 아스날 팬들은 '믿음'을 우승 트로피처럼 대하는 것을 그만둬야 한다"며 "축구는 연설 따위에 관심이 없으며, 결승전 승리에만 관심이 있다"고 감정 과잉 상태인 아스날의 행태에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번 유출 건은 '사생활 보호'라는 구단 내 신뢰 문화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부임 후 아스날 내부에 매우 끈끈한 문화를 조성해왔는데, 사적 메시지를 유출한 만큼 구단 내부에 불신을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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