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씽' 엄태구 "강동원, 땀에 젖도록 연습...'강동원도 이렇게 하는데' 자극" [인터뷰③]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6.05.28 14: 50

(인터뷰②에 이어) 영화 '와일드 씽'의 배우 엄태구가 배우 강동원, 박지현, 오정세 등과 함께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엄태구는 28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새 영화 '와일드 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6월 3일 개봉하는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찾아온 재기의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벌이는 코미디 영화다. 지난 2019년 1626만 여 명의 관객을 열광시킨 코미디 관객수 1위 '극한직업'의 제작사의 새 작품으로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와일드 씽'은 배우 강동원, 박지현, 엄태구가 각각 트라이앵글 멤버 현우, 도미, 상구 역을 맡아 실제 춤과 노래까지 연습하며 준비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배우 오정세가 트라이앵글의 라이벌이었던 발라드 가수 최성곤 역을 맡아 웃음을 더한다. 개봉에 앞서 일찌감치 트라이앵글과 최성곤의 SNS 및 포털사이트 정보는 물론, 극 중 트라이앵글의 히트곡이라는 '러브 이즈(Love is)'와 그에 밀려 만년 2위였던 최성곤의 히트곡 '니가 좋아'까지 뮤직비디오와 무대 영상 등이 공개돼 뜨거운 관심을 박는 중이다. 
함께 한 트라이앵글 멤버들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엄태구는 "강동원 선배님 너무 대단했다. 연습실 가면 온몸이 땀에 젖어 계셨다. 처음 영화를 찍는 어떤 신인 배우 분이 첫 캐릭터 작품을 맡아서 열정적으로 열심히 하는 것 같았다. 되게 많은 자극이 됐다. 그래서 저도 더 JYP엔터테인먼트에 가서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현 씨는 처음에 안무를 배울 때부터 제가 봤을 때는 모양이 되게 잘 추는 느낌이었다. 이미 첫 시작부터 뭔가 좀 달랐다. 손 동작도 제가 하면 체조 같고 지현 씨가 하면 진짜 춤추는 것 같았다. 지현 씨가 장난도 많이 쳐주셔서 많이 재미있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또한 그는 "박지현이 촬영 중에 심하게 목이 안 좋은 적이 있다. 걱정되고 안쓰럽기도 해서 갖고 있던 사탕을 드렸다. 마누카꿀 캔디였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더했다. 
또한 그는 오정세와 관련해 "대본을 봤을 때는 가장 매력적인 건 최성곤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시사회 때 오정세 선배님과 영화가 완성된 걸 둘이 나란히 앉아서 봤다. 서로 자기 영화를 보면서 안 웃는다고 했다. 저도 잘 안 웃는다고 하면서 둘이 한 번도 안 웃으면서 봤다. 저는 선배님이 딱 등장할 때 헛웃음이 나오긴 했는데 그 전까진 내용도 알고 1차 편집본도 봐서 웃진 않았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최성곤은 웃기더라"라며 웃었다. 
공교롭게도 '와일드 씽'의 주역들 모두 MBTI 성향이 'I'로 시작하는 내향인인 것으로 널리 알려진 바. 엄태구는 "현장에서 저는 주로 듣는 편이었다. 전체적으로 말이 없었다. 그래서 진지하게 각자 자기 역할에 임했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또한 "그 와중에도 현장 분위기 메이커는 박지현 씨였다. 갑자기 트라이앵글 춤도 추고 같이 추자고 하시고 저는 개인적으로 고마웠다. 뭔가 지금 밝아보이지만 현장에서 안 밝을 때 많다. 지금은 목소리도 크게 하려고 노력하지만. 현장에서 한다고 하는데 상대방 분들 봤을 때는 말이 많지 않을 수도 있다. 아시다시피 제가 말이 많은 편은 아니다"라며 우었다. 
그 덕분일까.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에도 불구하고 강동원은 트라이앵글 특별 무대 공약을 원하는 반응들에 "절대 안 된다"를 고수하고 있다. 사전에 찍어둔 영상 정도를 흥행 이후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정도다. 이에 엄태구는 "저는 두 분(강동원, 박지현)이 무대 공약을 한다고 하면 무조건 하겠다"라고 웃음여 거들었다. 
이처럼 작품 공개도 전에 뜨거운 반응들에 엄태구는 "벌써 반응이 있는 게 신기하다. 진짜 팬덤이 생긴 건지, 제작진 분들이 열심히 일을 해주시는 건지 모르겠는데 모든 게 신기하다. 모든 게 감사하고 재미있는 일이다. 그러면서도 떨리고, 기대되는 마음도 같이 있다. 아직 작품이 공개 전이라. 뮤직비디오 반응이 좋았을 때도 비슷한 마음이었는데 뮤직비디오도 재미있게 봐주시는데 영화가 그만큼 같이 재미있어야 할텐데 하는 마음이 같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런 엄태구조차도 가장 인상 깊은 댓글 반응으로 "'강동원도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꼽은 바. 강동원조차 엄태구에 대해서는 "진짜 말이 없더라"라고 혀를 내두르며 문자로 대화한 바를 밝히기까지 했던 터. 엄태구는 "아직 대화를 많이 하진 못했다. 더 노력해보겠다"라며 "카메라 돌 때도 딱 바뀐다기 보다 여전히 부끄러운 것도 있다. 그래도 준비를 해 가서 그날 조금 저지르거나 그 안의 인물도 살아보려고 노력을 하는 것 같다. 그 노력이 잘 될 때가 있고 노력해도 잘 안 될 때가 있다. 뭔가 딱 변신되는 건 없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엄태구는 이처럼 수줍음 많은 성향에도 불구하고 '와일드 씽' VIP 시사회에서 곰인형 탈을 쓰고 넘어질 것 같은 스태프를 향해 거듭 빛의 속도로 달려가 잡아준 일로 화제를 모았던 터다. 하지만 정작 해당 스태프는 넘어지려던 게 아니라 인형탈을 쓰고도 헤드스핀 도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했던 것이 드러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당시에 대해 엄태구는 "제 입장에선 올라올 때부터 불안했다. 넘어질 것 같았다. 그런데 옆으로도 그런데 앞에도 난간이 있어서 '위험해 보이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달려갔다"라며 웃었고 "그냥 다칠까 봐 그랬는데"라며 쑥스러워 했다. 
(인터뷰④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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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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