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타도 좋았지만, 홈 질주 센스 기막혔다..."오늘 결과를 내지 못하면 내일 못 나갈 수 있는 게 야구 선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6.05.29 11: 10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이 3연패 탈출에 앞장 섰다. 
황성빈은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톱타자로 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팽팽한 접전에서 행운 섞인 결승타를 때렸고, 장기인 빠른 발로 쐐기 득점까지 만들었다. 
롯데는 2~3회 상대 선발 이정용을 공략해 5-0으로 앞서 나갔다. 전민재가 2회와 3회 연거푸 적시타를 때리며 3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선발 김진욱이 6회 2루타와 홈런을 맞으며 5-5 동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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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말, 황성빈은 2사 1루에서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3루타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7-5로 앞선 8회말 2사 2루에서 고승민이 1루쪽으로 타구를 때렸다. 1루수가 투수에게 송구했는데, 황성빈은 3루를 돌아 홈까지 질주했다.
1루에서 세이프. 황성빈은 홈 송구 보다 빠르게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롯데는 8-5로 승리,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김진욱이, 방문팀 LG는 이정용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황성빈과 선수들이 LG 트윈스에 8-5로 승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5.28 / foto0307@osen.co.kr
 
황성빈은 경기 후 결승 3루타 상황에 대해 “앞에 세 타석에서 베이스를 밟지 못해서 조금 신경 쓰고 있었다. 상대 투수가 직구가 워낙 좋아서 계속 타이밍이 뒤에서 파울이 됐다. 더 앞으로 가져온 타이밍에 딱 변화구가 들어와서, 상대가 조금 앞에서 수비하기도 했고, 제가 잘 친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8회 쐐기 득점은 센스와 발로 만들어냈다. 황성빈은 “승민이가 친 타구가 굉장히 애매하게 굴러갔다. 굉장히 3루에 빨리 도착을 했고, 도착하면서도 계속 공을 누가 들고 있나 봤다. 투수가 베이스 밟는 타이밍에 ‘홈을 들어가도 되겠다’고 순간적으로 판단해서 뛰었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중반인 6회 초 동점을 허용했음에도 야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해 6회 말 빠르게 점수를 낸 것과 8회 말 추가점이 필요한 중요한 상황에서 황성빈의 센스 있는 주루 플레이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김진욱이, 방문팀 LG는 이정용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이 8회말 2사 2루 고승민의 1루수 내야 안타때 홈에서 세이프되고 있다. 2026.05.28 / foto0307@osen.co.kr
26일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27일 경기는 벤치였다. 다시 선발 출장 기회를 받자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황성빈은 “출근하고 연습하면서 감독님이 제 이름을 오더에 넣어주셨을 때, 이 자리에서 좀 꾸준하게 계속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사실 오늘 하루 결과를 내지 못하면 내일은 못 나갈 수 있는 게 야구 선수다. 오늘 하루에 최선을 다한다 생각만 했다. 반드시 결과를 내야 된다”라고 말했다. 
장두성과 중견수 자리를 번갈아 출장하고 있다. 내부 경쟁이다. 그러나 황성빈은 “남들은 경쟁이라고 하겠지만 나는 경쟁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내가 안 나갈 때는 다른 선수가 그 역할을 언제든지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서로한테 큰 도움이 된다. 다른 선수가 나가도, 두성이가 나가도 저는 제가 뛰는 것처럼 응원한다. 제가 나가고 두성이가 안 나갈 때도 똑같이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이 있어야 팀이 단단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김진욱이, 방문팀 LG는 이정용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LG 트윈스에 8-5로 승리한 후 황성빈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5.28 / foto0307@osen.co.kr
시즌 타율을 2할8푼4리로 끌어올렸다. 타격감에 대해 묻자, 황성빈은 "타격감이 내려갔다고 생각을 잘 안 했다. 잘 맞은 타구도 분명 많이 나왔고, 한 100타수 좀 넘게 들어간 것 같은데, 승욱이 형한테 '올 시즌에 유독 잘 맞은 타구가 많이 잡힌다'는 얘기를 했다. 
타율이 내려가는 게 눈에 보이잖아요. 그러면 이제 압박감으로 다가온다. 승욱이 형이 저보다 더 오래 야구를 했고, '그렇게 잡히는 타구가 있으면 분명 너도 기억하지 못할 때 막힌 타구 이상한 타구가 분명 안타가 되는 경기가 나온다. 아직 3분의 1도 안 했는데 그런 거에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얘기해줬다. 승욱이 형이 저를 좀 많이 잡아준다. 승욱이 형한테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김진욱이, 방문팀 LG는 이정용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이 6회말 2사 1루 좌익수 뒤 1타점 3루타를 치고 있다. 2026.05.28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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