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올라왔다".
KIA타이거즈 베테랑 외야수 나성범(37)이 타격 상승세에 올라탔다. 부진과 반등을 거듭하며 조금씩 타격에서 기여도를 높여오다 6월들어 급격한 우상향 곡선을 긋기 시작했다. 홈런 1위 김도영, 10홈런 아데를린과 함께 중심타선의 힘도 키워주니 당연히 KIA 타선도 강해졌다.
6월 페이스가 좋다. 지난 1주일 6경기에 출전해 모두 안타를 생산했다. 멀티히트도 세 차례나 기록했다.19타수9안타 타율 4할7푼4리이다. 9안타 가운데 홈런 2개, 2루타 2개이다. 3타점에 7득점까지 올렸다. 볼넷도 4개를 골라냈다. 24타석에서 삼진은 3개 뿐이었다. 최상의 공격수이다.

지난 7일 삼성과의 광주경기에서는 3회 김도영의 투런홈런에 이어 백투백포를 날렸다. 7년 연속 두 자릿 수 홈런 기록을 세웠다. 나성범이 살아나면서 타선의 응집력이 좋아졌다. 덕택에 잠실 LG전 스윕패의 충격을 딛고 4승2패의 호성적을 거두었다. 이번 주중 한화와의 대전원정 4위 경쟁을 앞두고 큰 힘이다.

시즌 성적은 5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3리 10홈런 30타점 32득점 OPS .885 득점권타율 3할5푼7리를 기록 중이다. SSG와 개막 2연전에서 무서운 타격을 펼치다 갑자기 슬럼프에 빠졌다. 4월은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며 2할8푼4리 4홈런 15타점을 올렸다. 다리 동작을 최소화하면서 변화를 모색하기도 했다. 그러나 5월에는 다시 주춤해 타율 2할4푼4리 3홈런 9타점에 그쳤다.
6월들어 또 반등에 성공했다. 타자는 상승세를 이어가다 언제든 하향세에 빠진다. 이범호 감독은 전자에 기대를 걸었다. 타석에서의 변화를 준 것이 실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전형적으로 볼을 확인하고 치는 스타일이다. 히팅포인트가 뒤쪽이다. 나이가 먹으면서 대처가 늦어졌고 결과도 부진했다. 이범호 감독은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타이밍 집중을 잘하고 있다. 히팅 포인트를 앞으로 가져왔다. 이전에는 정확하게 공을 보려고 치려고 했다. 지금은 나가면서 확인하고 치는 훈련을 타격코치와 많이 했다. 타구스피드도 빨라져 안타로 빠져 나가는 것도 많다. 배팅 스피드가 높아지면서 장타도 많이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공 한 개라도 앞에서 치면 본인의 힘을 이용 가능하다. 앞에서 치다보니 왼쪽으로 빗맞은 안타가 나오기 시작한다. 늦으면 높게 솟구치는 타구가 많다. 지금 자세가 더 좋아보인다. 본인도 느낀다. 이제는 올라왔다. 페이스가 확실히 좋아졌다. 성범이의 타격에 따라 팀 타선의 변화가 크다. 계속 무탈하게 해달라"고 기대를 보였다.
나성범의 올해 목표는 풀타임이다. 입단시즌 전경기를 소화했으나 작년까지 3년 연속 부상으로 인해 풀타임에 실패했다. 올해는 각별한 준비를 통해 개막전부터 달려오고 있다. 최형우가 이적하면서 지명타자와 우익수를 번갈아 출전하면서 관리를 하고 있다. 이 감독은 풀타임을 하면 성적은 따라온다고 믿고 있다. 나성범은 변화를 통해 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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