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가 태극기와 함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 공연에 참가했다.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다.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됐다. 총 104경기가 열릴 예정인데, 대장정을 알리는 경기가 이 경기다.

멕시코와 남아공은 2010 남아공 월드컵 개막전에서도 맞붙었다. 당시 남아공은 시피웨 차발랄라의 환상적인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멕시코가 라파엘 마르케스의 동점골로 응수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2010년 요하네스버그에서 월드컵의 시작을 알렸던 두 팀이 16년 만에 다시 개막전 무대에서 재회하게 된 셈이다.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로 이번 경기의 우세가 예상된다. 특히 최근 8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 속에 월드컵에 들어왔다. 다만 전력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유럽 5대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많지 않고 공격진의 무게감도 예전보다 떨어졌다는 평가다.
공격의 핵심은 여전히 베테랑 스트라이커 라울 히메네스다. 최근 울버햄튼 원더러스로 복귀한 그는 35세의 나이에도 대표팀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수문장으로는 월드컵의 사나이 기예르모 오초아가 버티고 있다. 네 차례 월드컵에서 숱한 선방을 펼쳤던 오초아는 이번에도 개최국의 마지막 방어선 역할을 맡는다.
멕시코의 강점은 홈 이점이다. 8만 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개막전 특유의 긴장감 속에서 홈 팬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적지 않은 힘이 될 전망이다.
개막전에 앞서 열린 공식공연에는 안드레아 보첼리와 케이팝데몬헌터스의 히로인 이재가 함께 나섰다. 이재는 보첼리와 함께 2026 북중미 월드컵 주제가인 ‘DNA’를 8만여 관중 앞에서 불렀다.
월드컵 공식 주제가 ‘DNA’에는 이재를 비롯해 안드레아 보첼리, 데이비드 게타, 메건 디 스탤리언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특히 곡에 포함된 한국어 가사는 이재가 직접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는 FIFA 측에 “월드컵 주제가를 부르게 돼 기쁘다. 이 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은 무한한 영광”이라며 “2002년 월드컵 당시, 서울에서 도시 전체가 하나 되는 모습을 봤다. 그 감동은 절대 잊지 못할 거다. 올해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10bird@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