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이경규가 수많은 실패 속에서도 사업을 펼쳤던 이유를 밝혔다.
14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이경규와 김숙이 양준혁의 방어 양식장에서 낚시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양준혁은 예능 첫 데뷔작이었던 ‘남자의 자격’으로 시작해 15년 이상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이경규를 자신의 방어 양식장으로 초대했다. 40년 이상의 낚시 경력자 이경규와 낚시 입문자 김숙이 함께 왔고, 두 사람은 참돔, 농어, 방어, 돗돔 등이 가득한 양준혁의 낚시터에서 대결을 펼치기로 했다.
김숙이 아이템을 착용하자 이경규는 밑밥을 뿌리지 말라며 경계심을 보였다. 김숙이 이 정도는 봐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자 이경규는 “내 대상도 가져가지 않았냐”라며 6년 전 KBS 연예대상에서 유력한 대상 후보였지만 김숙에게 대상을 내준 것을 언급했다. 낚시꾼으로서의 승부감을 보인 이경규는 자신이 질 경우에는 낚시터에 입수하겠다고 밝혔다.

승부는 김숙의 승리로 끝났다. 양준혁은 미리 김숙이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뒤에서 손을 썼고, 김숙은 마침내 52cm 참돔을 잡아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경규는 “내 대상도 뺏어가고, 김숙이 내 인생에서 발목을 많이 잡는다”라며 낚시터에 입수하는 흉내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양준혁은 김숙이 잡은 참돔을 회로 떠주며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이경규는 평생 야구만 해왔던 양준혁이 다른 분야에 도전해 성공을 이뤄냈다는 부분을 칭찬했다. 양준혁은 전복 양식장, 우럭 양식장 등을 했었지만 실패의 쓴맛을 봤다면서, 우럭 양식장을 할 때는 작은 구멍으로 우럭들이 다 빠져나가 10억 원 이상의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이경규도 자신의 사업 실패담을 밝혔다. 그는 귀뚜라미 먹인 닭의 육질과 달걀 품질이 달랐다면서 대박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단가가 맞지 않아 귀뚜라미 먹인 닭을 동물원 맹수들의 밥으로 헐값에 넘겼다고 밝혔다. 제주도 횟집, 치킨집 창업, 족발집 창업 등 육해공으로 안 해본 사업이 없는 이경규는 “방송을 오래 못할 줄 알아서 그랬다. 은퇴 후 삶을 대비하기 위해서였다”라며 사업에 계속 도전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사업 실패 끝에 이경규는 하얀 국물 라면을 만들어내며 라면계 판을 흔들었다. 이경규가 하얀 국물 라면에 갖고 있는 로열티는 딸에게 상속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더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