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초비상, ‘이 선수’ 얼마에 붙잡아야하나…몸값 폭등 중인데 왜 수줍게 웃었나 “오늘 얼마 오른지는 잘 모르겠어요”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6.29 05: 26

KIA는 이 선수를 얼마에 붙잡아야할까. 예비 FA 중견수의 이번 시즌 활약이 심상치 않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12-1로 승리했다. 4위 KIA는 최근 2연패, 두산전 3연패, 잠실구장 7연패를 끊고 시즌 42승 1무 35패를 기록했다. 5위 두산과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승리의 주역은 김호령이었다.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대승을 이끌었다. 작년 8월 29일 수원 KT 위즈전 5타점 이후 약 1년 만에 개인 통산 최다 타점 타이기록에 도달했다.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가 빠진 맹활약이었다.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두산은 최승용, 방문팀 KIA는 김태형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초 1사 만루 상황 KIA 김호령이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6.06.28 / dreamer@osen.co.kr

이범호 감독은 “김호령이 결승 투런홈런과 결정적인 3타점 2루타를 기록하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리드오프로서 경기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경기 후 만난 김호령은 “수도권 원정에 오면서 타격감이 좋지 못했다. 안타가 계속 하나씩만 나왔다. 감이 안 좋았다”라며 “그런데 오늘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칠 때 타격 포인트가 좋았다. 느낌이 괜찮았는데 세 번째 타석부터 계속 결과가 좋았다”라고 되돌아봤다. 
5회초 결승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견제 실책으로 1루주자가 2루로 이동한 걸 보고 확실히 집중력이 좋아졌다. 지난 2경기 모두 선취점을 내주고 졌기 때문에 어떻게든 선취점을 내자는 마음가짐으로 컨택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안타를 치려고 했고, 타구가 넘어간 줄은 몰랐다”라고 설명했다.
6회까지 안타, 홈런, 2루타를 때려낸 김호령은 사이클링히트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3루타는 나오지 않았다. 8회초 1사 2루에서 3루수 땅볼, 9회초 2사 1, 2루에서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두산은 최승용, 방문팀 KIA는 김태형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초 2사 2루 상황 KIA 김호령이 선제 좌월 투런포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고영민 코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6.28 / dreamer@osen.co.kr
김호령은 “솔직히 사이클링히트를 의식했다. 그런데 그래서 그런지 힘이 들어가서 잘 못 쳤던 거 같다”라며 “마지막 타석 들어서기 전에 (나)성범이 형이 5타점이 최다 타이라고 알려줬다. 그래서 짧은 안타라도 만들어서 신기록을 세우고 싶었는데 아쉽게 삼진을 당했다”라고 말했다. 
김호령은 이날 홈런을 추가하며 데뷔 첫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넘어 11홈런 고지를 밟았다. 올해 홈런을 몇 개 더 치고 싶냐고 묻자 “그래도 이왕 이렇게 된 거 20개 이상은 쳐보고 싶다. 다만 여름이 왔고 날씨가 너무 더워서 체력 관리를 잘해야할 듯하다. 나도 모르게 요즘 힘이 빠지고 밥맛도 없다. 이럴 때일수록 밥을 잘 먹어야하는데 걱정이다. 삼겹살을 좋아하는데 그래도 내일은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 같다”라고 환한 미소를 보였다.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는 방문팀 KIA가 12-1 대승을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KIA 이범호 감독과 김호령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6.28 / dreamer@osen.co.kr
김호령은 올해 예비 FA 시즌을 맞아 77경기 타율 2할8푼6리 11홈런 46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연일 몸값을 높이고 있다. 일부 팬들 사이에서 김호령의 오늘 몸값이 가장 저렴하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김호령은 “FA를 의식하진 않는데 그래도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서 팬들이 그렇게 말씀해주시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활약으로 몸값이 얼마나 오른 거 같냐고 묻자 “그건 모른다”라고 멋쩍게 웃으며 “보시는 분들이 생각하시기 나름이다. 내 몸값은 잘 모르겠다. 시즌 끝날 때까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끝나고 나서 다시 이야기를 하겠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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