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가수 장윤정의 친모 육 모 씨가 딸의 이름을 내세운 투자 사기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현재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경찰 수사가 사실상 멈춘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JTBC '사건반장'은 육 씨가 장윤정과 화해한 것처럼 꾸민 뒤 피해자들에게 투자금을 받아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에 장윤정은 "지난 수십 년간 모친과 직접 연락을 나눈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절연 사실을 재차 강조했고,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올까 봐 입장을 밝힌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수사는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앞서 지난 4월 고소장이 접수된 이후 육 씨의 행방이 완전히 묘연해졌기 때문.


경찰은 장윤정과 무관한 육 씨의 단독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했지만, 휴대전화 사용 기록과 카드 결제 내역 등 이른바 '생활 반응'이 전혀 확인되지 않아 현재 피의자 소재 불명에 따른 수사 중지 결정을 내린 상태다.
'사건반장'에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정말로 사망에 이르렀을 가능성도 있고, 아예 타인 명의를 사용하며 숨어 지내고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현대 사회에서 금융이나 통신 흔적이 전혀 나오지 않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명의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도 쉽지 않다"며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상당히 시급한 상황인 만큼 육 씨의 행방을 아는 분이 있다면 '사건반장'이나 경찰에 제보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이 내린 '수사 중지'는 사건을 종결한 것이 아니라 피의자의 소재를 확인하지 못해 수사를 잠정 보류하는 절차다. 향후 소재가 확인되거나 새로운 단서가 확보될 경우 수사는 즉시 재개된다.
한편 장윤정 측은 "모친의 어떤 말과 행동도 장윤정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거듭 절연 사실을 강조했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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