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영웅이었는데..." 강부자, "홍명보, 눈물이라도 흘렸다면 국민이 용서했을 텐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7.05 07: 28

배우 강부자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귀국한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강부자는 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청자맨숀'의 '강리치의 월드컵 전술집'에 출연해 홍 전 감독의 귀국 장면을 떠올리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50년 넘게 축구를 사랑해온 것으로 알려진 강부자는 이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든 대표팀과 홍명보 전 감독의 모습을 누구보다 안타깝게 바라봤다.

32강 진출에 실패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중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김민재, 황희찬, 설영우, 이강인 등 선수 8명이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손흥민 등 나머지 선수들은 쪼개져서 각자 귀국한다. 대표팀 귀국 본진은 30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한다.홍명보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6.06.30 / rumi@osen.co.kr

홍명보 전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 2패(승점 3)를 기록하며 A조 3위에 머물렀다. 조 3위 팀 가운데서도 상위권에 들지 못하며 32강 진출에 실패했고, 결국 홍 전 감독은 대회 종료 후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대표팀이 귀국한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에는 새벽 시간임에도 많은 팬들이 몰렸다. 일부 팬들은 홍 전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거센 비판을 쏟아냈고, 대한축구협회는 별도의 귀국 행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강부자는 당시 홍 전 감독의 모습을 보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문이 열리면 홍명보 감독이 먼저 나와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눈물이라도 흘렸다면 국민들이 다 용서했을 텐데"라고 말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이 조현우 선수 뒤를 따라 나오는데 고개도 숙이지 않고 먼발치를 바라보며 걸어 나오는 모습이 보였다"고 당시 장면을 언급했다.
강부자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던 홍 전 감독을 떠올리며 더욱 안타까워했다.
그는 "홍명보 하면 스페인과 8강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던 모습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며 "그 영웅이 어느 날 이렇게 땅으로 떨어진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월드컵 탈락과 함께 대표팀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랜 축구 팬인 강부자는 한 시대를 대표했던 주장 홍명보 전 감독의 마지막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졌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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