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대럴 시츠, 안타까운 사망 전 유서 충격 "괴롭힘 더는 못 견뎌"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6.07.09 11: 31

미국의 유명 리얼리티 쇼 ‘스토리지 워즈(Storage Wars)’의 출연자 대럴 시츠(Darrell Sheets)가 세상을 떠난 지 두 달 만에 그가 남긴 비극적인 자필 유서 내용이 공개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사인은 사이버 불링(온라인 괴롭힘)으로 인한 고통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레이크 하바수 시티 경찰국은 최근 대럴 시츠의 사망 사건 경위 보고서를 통해 고인이 남긴 자필 유서 내용을 밝혔다. 대럴 시츠는 지난 4월 22일 향년 67세의 나이로 아리조나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은 이를 스스로 당긴 총상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으로 결론지었다.
경찰이 자택 욕실 옷장에서 발견한 고인의 자필 유서에는 그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극심한 사이버 불링에 시달렸음을 짐작게 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유서에는 “페이스북 괴롭힘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다. X 먹어라”라는 날 선 문구와 함께 특정인을 겨냥한 듯한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고인은 사망 몇 주 전부터 자신의 신분을 도용하려는 ‘사이버 불링 스토커’ 때문에 괴로워해 왔으며, 경찰 역시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럴 시츠는 사망 전 몇 달 동안 심각한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에 시달렸다. 그의 여자친구는 조사에서 "사망 전날 밤에도 잠을 이루지 못해 침대에서 일어났다"라며, 자신에게 "다서 자라"고 말한 직후 총성이 들렸다고 당시의 참혹했던 순간을 진술했다. 또한 사망 직전 아들 브랜든 시츠와 격렬한 말다툼을 벌여 몹시 상심해 있었으며, 재정 문제를 의심하는 며느리의 문자 메시지 때문에 크게 낙담했던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후 부검 결과 고인의 체내에서 약물이나 마약 성분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과거 대럴 시츠는 우울증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하며 대중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8년 SNS를 통해 “우울증은 우리의 미소를 빼앗아가고 인간관계를 망치며 때로는 자살로 이끈다. 우울증을 앓는 사람을 보면 부디 친절하게 대해달라”며 24시간 사투를 벌여야 하는 우울증의 위험성을 강력하게 경고한 바 있어 그의 비극적인 마무리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아들 브랜든 시츠는 아버지의 날과 생일을 맞아 SNS에 고인과 함께했던 행복한 사진들을 게재하며 “아버지의 명예를 지키며 살아가겠다. 아버지가 일구어 놓은 유산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애도해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함께 방송에 출연했던 동료 브랜디 패산트 역시 "믿을 수 없이 고통스러운 상실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위로를 건넸다.
한편, 대럴 시츠는 2010년부터 2023년까지 A&E 채널의 히트 리얼리티작 ‘스토리지 워즈’에 163회나 출연하며 전 세계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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