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하기 싫다고? '뮤지컬1세대' 최정원 "난 모친상에도 무대 올라" 눈물 ('투머치김호영')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6.07.09 19: 59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김수형 기자]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모친상을 치르는 와중에도 무대에 올랐던 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7일 유튜브 채널 '투머치 김호영'에는 '오늘 저녁은 수원 통닭이닭! 찐친 최정원 선배와 치킨 먹으며 토크 한사바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호영은 "꼭 모시고 싶었던 선배"라며 "선배와 오랜만에 공연을 하니 정말 에너지를 많이 받는다. 늘 '공연을 맨날 하고 싶다'고 말씀하신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에 최정원은 "나에게 무대는 놀이터에 온 꼬마 같은 곳이다. 아침부터 소풍 가는 아이처럼 아직도 공연하는 날이 가장 설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떤 배우가 몸이 너무 아파 공연하기 싫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정말 충격을 받았다"며 "공연이 하기 싫어서 눈물이 난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자신의 무대 철학을 전했다.
그러면서 최정원은 공연 중 갑작스럽게 어머니를 떠나보냈던 순간도 조심스럽게 꺼냈다.그는 "얼마 전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당시 공연 중이라 너무 큰 충격이었다"며 "하루 동안 장례 절차를 치르고 많이 울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새벽 5시에 부산에 도착해 2~3시간 정도 잠을 잔 뒤 오후 2시와 7시, 두 차례 공연을 해야 했다"며 "그때 오히려 '이 작품이 나를 치유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눈물이 날 줄 알았는데 공연은 무사히 잘 마쳤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연이 끝난 뒤 결국 감정이 터져 나왔다. 최정원은 "앙코르에서 미사곡을 부르는데 동료 배우들과 오케스트라가 봇물 터지듯 울기 시작했다"며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저도 소리를 내며 울었다"고 말했다.이어 "장례식장에서 흘린 눈물보다 더 많이 울었던 것 같다. 그동안 엄마에게 미안했던 마음이 한꺼번에 쏟아져 '엄마 미안해'라는 말만 계속 나왔다"고 털어놨다.
최정원은 "'하데스타운'은 제 인생에서 다시는 없을 공연이다. 똑같이 다시 하라고 해도 못 할 것 같다"며 "엄마가 제게 준 사랑과 재능을 떠올리며, 돌아가신 뒤에도 평생 경험하지 못할 무대를 선물받았다고 생각한다. 저는 참 복 받은 사람"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끝으로 그는 "그렇게 마음껏 울고 나니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며 "그 이후로는 엄마를 잘 보내드렸다는 마음이 들어 더 이상 엄마 때문에 울지 않았다"고 고백해 먹먹함을 안겼다.  /ssu08185@osen.co.kr
[사진]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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