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팔면 끝장난다"…SF 매체, "트레이드=전면 리빌딩 선언"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7.10 06: 11

'바람의 손자'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미래일까, 아니면 가장 가치 있는 트레이드 카드일까.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이정후의 이름이 연일 현지 매체를 장식하고 있다. 이번에는 샌프란시스코 소식을 전하는 'SF 자이언츠 라운드테이블'이 "이정후를 트레이드한다면 이는 단순한 전력 보강이 아닌 구단의 전면적인 리빌딩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이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여러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루이스 아라에즈, 윌리 아다메스, 라파엘 데버스, 맷 채프먼의 거취가 관심을 받고 있지만, 구단의 진짜 방향을 보여줄 선수는 이정후"라고 평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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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에즈는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1년 계약 선수인 만큼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되는 것이 자연스럽고, 아다메스 역시 대형 계약으로 인해 정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데버스와 채프먼도 장기 계약을 안고 있어 비슷한 맥락에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이정후는 다르다. 이 매체는 "이정후는 젊고, 팀의 핵심 선수이며 계약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며 "그를 트레이드하는 것은 단순히 연봉을 줄이기 위한 선택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이후에도 3년간 계약이 남아 있고 연평균 2100만 달러를 받는다. 현지에서는 현재 활약을 감안하면 충분히 효율적인 계약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ESPN의 제프 파산과 카일리 맥대니얼도 이정후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50%로 전망하며 "고액 계약을 안고 있는 선수들을 정리하는 것보다 이정후를 시장에 내놓는 편이 더 큰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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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자이언츠 라운드테이블'은 "만약 샌프란시스코가 앞으로 몇 년 안에 다시 경쟁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이정후를 지키는 것이 당연하다"며 "그는 앞으로도 팀의 중심축이 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반면 구단이 완전한 리빌딩을 선택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 매체는 "그 경우 이정후는 구단이 보유한 가장 가치 있는 트레이드 자산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면서도 "아라에즈, 아다메스, 데버스, 채프먼보다 먼저 이정후를 내보낸다면 그것은 단순한 선수 교체가 아니라 프랜차이즈 전체를 새롭게 짜겠다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정후의 경기력도 높이 평가했다. 'SF자이언츠 라운드테이블'은 "그는 단순한 공격 성적 이상의 가치를 지닌 선수다. 매 타석 끈질긴 승부를 펼치고 뛰어난 콘택트 능력으로 상대 투수들을 압박한다. 주루와 수비에서도 높은 야구 센스를 보여주며 넓은 수비 범위와 안정감까지 갖췄다"며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면 누구나 탐낼 만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도 "샌프란시스코가 프랜차이즈를 완전히 새로 만들겠다는 결정을 내리지 않는 이상, 이정후를 지키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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