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한국도 원했던' 사비, 이라크 차기 감독 후보, '홍명보 후임' 유력 후보들 하나둘 사라진다...사비 이라크·르나르 세네갈 관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7.28 08: 13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군이 점점 줄어드는 분위기다. 에르베 르나르 감독에 이어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까지 다른 대표팀과 연결되면서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작업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라크 매체 '마와진 뉴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이라크축구협회가 그레이엄 아널드 감독과의 재계약 협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새로운 사령탑 후보를 검토하고 있다"며 사비를 차기 감독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했다.
이라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아널드 감독과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협회는 대체 후보군을 검토하기 시작했고, 사비가 유력 후보 가운데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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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는 바르셀로나 레전드 출신으로 2019년 알사드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카타르 무대에서 성공을 거뒀다. 이후 2021년 친정팀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부임해 2022/23시즌 라리가와 수페르코파 우승을 이끌었지만 2024년 팀을 떠났다.
약 2년 동안 휴식을 취한 사비는 최근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을 드러냈다. '비인스포츠'는 지난 18일 사비가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는 것에 매력을 느끼고 있으며 가족과의 생활도 고려한 선택이라고 보도했다.
사비는 월드컵과 유럽축구선수권,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아시안컵 등 다양한 국가대항전을 경험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특정 국가나 대륙을 제한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홍명보 전 감독 사퇴 이후 공석인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로 사비를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실제로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지난해 한국이 클린스만 감독 후임으로 사비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당시에는 바르셀로나 감독직을 수행 중이어서 제안을 고사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는 상황이 달라졌다. 사비가 대표팀 감독직에 직접 관심을 나타내고 아시아 축구 경험까지 갖춘 만큼 충분히 검토 가능한 후보로 평가받았다.
문제는 시간이다. 대한축구협회는 회장 선임 절차 등의 영향으로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그 사이 다른 국가들이 유력 지도자들과 접촉을 시작하면서 선택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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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나르 감독 역시 다른 대표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25일 세네갈축구협회가 르나르와 파트리크 비에이라 감독을 차기 사령탑 최우선 후보로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결국 한국이 내부 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하는 동안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감독 선임이 더 지연될 경우 사비와 르나르 등 유력 후보들이 잇따라 다른 대표팀을 선택하면서 한국의 선택 폭은 더욱 좁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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