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의 '리그 톱3' 극찬에도 만족 없다…163cm 특급 리드오프, "(박)해민이 형보다 더 잘하고 싶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7.29 06: 00

"이제는 리그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뛰어난 수비 능력을 갖췄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외야수 김지찬을 향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2024년 외야수로 전향한 김지찬은 시행착오를 딛고 리그 정상급 외야수로 성장했고, 이제는 감독으로부터 '리그 톱3'라는 극찬을 받았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28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김지찬의 외야 수비를 두고 "판단력과 주력이 워낙 좋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를 처리할 때 실수가 나오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런 타구도 다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리그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뛰어난 수비 능력을 갖췄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지찬도 박진만 감독의 평가에 감사함을 전하면서도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감독님의 칭찬에 감사드린다. 리그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선수가 아니라 리그 최고의 외야수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지찬의 성장은 우연이 아니었다. 청소년대표 시절 2루수로 활약했던 그는 2024년 외야수로 전향했다. 처음에는 낯선 포지션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끊임없는 훈련으로 약점을 하나씩 지워나갔고, 이제는 삼성 외야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그 과정에는 이종욱 코치의 도움이 컸다. 김지찬은 "지난해 수비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걸 느꼈다. 코치님께서 스프링캠프 때부터 좋은 말씀과 수비 노하우를 정말 많이 알려주셨다"며 "덕분에 자신감이 생겼고, 말씀해주신 대로 노력한 것이 좋은 플레이로 이어지면서 자신감도 더 커졌다"고 밝혔다.
투수들도 김지찬의 수비를 누구보다 믿고 있다. 지난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거둔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은 "지찬이의 호수비가 나오면서 혈이 뚫리는 느낌이었다. 너무 고맙다고 이야기했다"며 "올 시즌에는 운이 따르지 않는다고 생각한 적이 많았는데 야수들의 좋은 수비 덕분에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지찬 역시 수비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그는 "호수비가 나오면 당연히 자신감이 커진다. 탄탄한 수비는 강팀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며 "투수들을 많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수비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와 관련한 모든 부분에서 다 잘하고 싶다. 욕심일 수도 있지만 그런 목표를 가져야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찬이 꿈꾸는 최종 목표는 분명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외야 수비를 가장 잘하는 (박)해민이 형보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리그 최고의 외야수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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