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 없지만 포든 있습니다" 3년 만에 한국 찾는 맨시티 "이강인의 ATM, 다시 만나 기뻐...팀 K리그와 경기도 기대"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8.01 06: 45

 맨체스터 시티의 누리아 타레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3년 만의 방한을 앞두고 기대감과 한국 팬들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맨시티는 역사상 3번째 한국 투어를 앞두고 있다.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오는 5일 팀 K리그와 맞붙은 뒤 9일엔 최근 이강인을 영입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격돌할 예정이다. 두 경기 모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맨시티 구단은 경기를 앞두고 7월 31일 오후 국내 취재진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타레 CMO가 직접 참석해 다양한 질문에 답변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고,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준비해준 쿠팡 측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먼저 타레 CMO는 "3년 전에 마지막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당시 정말 뜨거운 환대를 받았고,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이번에도 그때와 같은 경험을 재현할 수 있길 바란다. 이번엔 우리가 일주일간 머무른다. 많은 교류를 기대하고 있다. 팬들 앞에서 두 차례 경기를 치르는데 기대감이 크다"며 소감을 밝혔다.
맨시티는 2023년 여름에도 한국을 방문해 아틀레티코와 친선 경기를 펼친 바 있다. 당시에도 많은 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우며 흥행 대박을 터트렸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급격히 높아진 맨시티의 전 세계적 인기와 우상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타레 CMO는 3년 전을 되돌아보며 "아시아 시장은 전반적으로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하다. 한국도 팬층이 많은 3대 구단 중 하나다. 충성심 높은 팬층이 형성됐음을 3년 전에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 보여주신 열렬한 환대에 압도당했다. 보고서로 보는 것과 팬들의 열기를 실제로 느끼는 건 완전히 다른 경험이었다. 굉장히 긍정적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는 "이번 방한에도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 두 차례 경기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준비했다"며 "매우 유니크한 시도가 있다. 서울 내에 맨시티 하우스라는 팝업 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팬들에게 칵테일과 네일 아트를 비롯한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맨체스터 특유의 요소를 서울에 가져오고자 한다. 긴밀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평소에도 한국 팬들을 유독 잘 챙기기로 유명한 팀이다. 이에 대해 타레 CMO는 "잘 아시다시피 진정성 있는, 진심을 담은 교류를 하고자 한다. 특히 팬층이 두터운 국가들에는 애정을 더 쏟는 게 사실이다. 맨시티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구단이다. 다만 괄목할 만한 성장세는 최근 10년간 이뤄졌다. 이러한 성장과 발전에는 선수들의 활약과 우승이 가장 크게 기여했지만, 팬들의 관심도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팬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들을 다국어로 번역해서 제공하고 있으며 현지화된 SNS 콘텐츠를 주요 국가들에 제공하고 있다. 당연히 한국어 콘텐츠도 그렇다"며 "트로피를 들고 한국 같은 나라를 방문하고 있기도 하다. 한국은 총 3번이나 방문하면서 특별한 마음과 감사함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최근 2030년까지 맨시티와 재계약을 체결한 필 포든.
한국 투어도 그 노력의 일환이다. 타레 CMO는 "이번에도 많은 팬분들이 와주실 거라 생각한다. 한국 같은 나라에는 더 자주 방문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물론 팬분들이 맨체스터를 방문하는 게 가장 좋겠지만, 그러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투어를 다니고 있다"며 "그래도 맨체스터에 오시면 정말 좋을 거다. 최근 경기장을 새로 오픈했다. 정말 멋진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맨시티 최고 스타' 엘링 홀란(노르웨이)과 '발롱도르 위너' 로드리(스페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 여파로 한국 투어에 동행하지 못한다. 그 대신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자랑하는 필 포든은 한국 팬들 앞에서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타레 CMO는 "포든은 안타깝게도 월드컵엔 출전하지 못했지만, 훈련 중이다. 많은 한국 선수들이 그와 유니폼을 교환하고 싶다고 들었는데 그럴 기회가 있길 바란다"며 "포든은 팬들이 만나길 고대하고 있는 선수임을 잘 알고 있다. 그는 맨시티에서 나고 자랐고, 우리 아카데미 출신 선수"라고 자랑스레 소개했다.
그는 홀란에 대해서도 "우리는 월드컵에 가장 많은 선수들을 배출한 구단이다. 홀란의 활약도 대단했다. 우리도 너무나 기뻤다"라며 "홀란이 없어서 실망하는 팬들이 많다는 걸 이해한다. 하지만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 선수들은 1년에 완전히 휴식할 시간이 3주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 쉬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는 많은 팬들에게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이유는 바로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데뷔전이자 엔초 마레스카 감독의 맨시티 데뷔전이기 때문. 단순한 프리시즌 한 경기가 아닌 이유다.
타레 CMO 역시 "자연스럽게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경기가 될 거라 생각한다. 이렇게 많은 뉴스가 있는 것 자체가 우리에겐 좋다. 아주 흥미진진하고, 압박감이 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은 이런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는 데 매우 익숙하다. 아틀레티코는 과거 서울에서 맞대결을 펼친 경험도 있다.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 정말 우수한 팀"이라고 칭찬했다.
또한 그는 "K리그 올스타 팀과 경기도 기대하고 있다. 잘 알려진 팀이면 전술을 예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팀이기 때문이다. 아주 좋은 볼거리, 팬들에게 좋은 경기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선수 영입 가능성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타레 CMO는 "(한국 선수 영입은) 지금으로선 계획은 없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계속 스카우팅을 하고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한국은 뛰어난 인재가 많으며 많은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와 세계 무대에 진출하고 있는 걸 알고 있다"라며 말을 아꼈다.
마지막으로 맨시티와 한국 클럽의 파트너십 계획도 언급됐다. 현재 맨시티는 일본의 요코하마 마리노스, 중국의 선전 싱펑청과도 자매구단 관계다. 타레 CMO는 "우리 모기업(시티 풋볼 그룹)은 모든 대륙에 걸쳐 많은 구단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다양한 시장에서 기회를 찾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한국에도 당분간 비슷한 계획이 있다고 말할 순 없다. 다만 한국이 굉장히 흥미로운 시장인 건 틀림없고, 여러 대화를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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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맨시티, 아틀레티코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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