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박준현(19)이 넉넉한 득점 지원을 받고도 시즌 2승에 실패했다.
박준현은 지난달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⅔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이날 3회에만 8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박준현도 4회까지 1실점으로 SSG 타자들을 잘 막아내며 시즌 2승 수확을 눈앞에 뒀다. 키움은 4회말까지 9-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박준현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5회초 선두타자 홍대인을 내야안타로 내보낸 박준현은 임근우는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정준재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하지만 박성한과 블라이 마드리스를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냈고 전의산에게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맞고 말았다. 이어서 김재환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맞아 결국 정현우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정현우는 최지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추가 실점을 막았다.

투구수 110구를 던진 박준현은 직구(61구), 슬라이더(48구), 커브(1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3km에 달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4사구가 발목을 잡았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58.2%에 머물렀고 볼넷 4개를 허용했다. 특히 5회 2사에서 내준 2개의 볼넷은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202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1순위)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박준현은 구단 역대 신인 계약금 2위(7억원) 기록을 세우며 큰 기대와 함께 데뷔했다. 4월 26일 삼성을 상대로 1군에 데뷔해 5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따냈지만 이후 12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만을 기록중이다. 이날 경기는 오랜만에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끝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했다.
박준현은 올 시즌 9이닝당볼넷이 7.04개에 달한다. 4사구 4개 이상을 기록한 경기는 시즌 13경기 중 7경기다. 이날 경기에서도 5회 2사에서 내준 볼넷 2개가 결국 실점으로 연결되고 말았다. 아쉽게 승리를 놓친 박준현이 제구 안정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고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을까. 여전히 팬들의 기대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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