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사면초가에 몰렸다.
인판티노 회장은 무리한 상업계획을 추진해 역풍을 맞았다. 그는 민간 투자자에게 월드컵 사업을 운영할 신규 법인의 지분 20%를 매각하는 200억 달러(약 28조 원) 규모의 계획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회원국 지원금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구상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FIFA와 인판티노 회장을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도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내년 FIFA 회장 선거를 앞둔 인판티노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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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를 시작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까지 반대에 나서면서 계획은 결국 철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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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는 계획이 철회된 이후에도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UEFA는 성명을 통해 "현재 FIFA 지도부는 UEFA뿐 아니라 축구계 많은 구성원의 신뢰를 잃었다"며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들이 비밀리에 추진한 계획으로 축구를 운영해서는 안 된다. 이번 사태의 책임자를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CONCACAF 역시 "이 정도 규모의 계획이 우연히 추진될 수는 없다"며 "축구보다 권력을 앞세운 리더십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어 FIFA 지도부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르웨이축구협회장 리세 클라베네스도 "국제 축구 협력 체계가 개인의 이해관계 때문에 불필요한 위험에 빠졌다"며 FIFA의 의사결정 구조를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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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반발도 이어졌다. 인판티노 회장의 수석 고문인 카를로스 코르데이루는 사임했다. FIFA 최고운영책임자(COO) 케빈 라무르는 "이번 계획은 한 사람의 프로젝트였다"며 "축구 지도자들이 이제는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고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이번 사태로 내년 3월 예정된 FIFA 회장 선거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럽에서는 나세르 알켈라이피 파리 생제르맹 회장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FIFA 부회장이기도 한 빅터 몬탈리아니 CONCACAF 회장도 차기 회장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반면 카타르축구협회는 인판티노 회장을 공개 지지했다. 다만 인판티노 회장은 "이번 계획이 축구계에 분열을 초래했다"며 "앞으로 모든 이해관계자와 다시 협력해 세계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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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월드컵 사업 민영화 추진 실패 이후 UEFA와 CONCACAF, AFC까지 등을 돌리면서 인판티노 회장은 취임 이후 최대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