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임대가 아니다. 마노르 솔로몬(27)이 마침내 완전 이적으로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솔로몬이 웨스트햄으로 향한다. 이제 합의가 완료됐다. 메디컬 테스트는 내일 치러질 예정"이라며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을 때 외치는 "HERE WE GO!"를 덧붙였다.
구체적인 조건도 공개됐다. 로마노는 "토트넘에 지급될 이적료는 고정액 500만 파운드(약 95억 원)와 옵션 200만 파운드(약 39억 원)다. 토트넘의 승인을 모두 마쳤으며 솔로몬은 웨스트햄과 3년 계약을 체결한다. 2030년 6월까지 연장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9/202608092030772819_6a786a048919d.jpeg)
이번 협상은 웨스트햄의 승격 보너스 여부를 둘러싼 의견 차 때문에 한 번 엎어질 뻔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았다. '디 애슬레틱'은 "웨스트햄은 토트넘과 솔로몬 영입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라며 "계약에는 500만 파운드의 이적료와 최대 200만 파운드의 추가 옵션이 포함된다. 10%의 셀온 조항도 포함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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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출신 윙어 솔로몬은 2023년 여름 자유계약(FA)으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시 그는 손흥민의 백업이자 새로운 파트너로 활약할 것이라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프리시즌 투어에서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시즌 출발도 좋았다. 솔로몬은 2023년 9월 번리전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격했고, 손흥민의 골을 두 차례나 어시스트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둘은 서로를 껴안고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때까지만 해도 손흥민의 '특급 도우미'가 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게 끝이었다. 이후 솔로몬은 부상에 시달리며 토트넘에서 아무 활약도 펼치지 못했다. 그는 2023년 10월 훈련 도중 반월판 파열로 쓰러졌고, 더는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처음엔 4개월 정도면 복귀할 전망이었지만, 2024년 3월 또 오른쪽 무릎 반월판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됐다.
결국 솔로몬은 데뷔 시즌을 6경기 2도움이라는 초라한 스탯으로 마무리했다. 더 이상 그에게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솔로몬은 리즈 유나이티드를 떠났고, 공식전 41경기 10골 13도움을 기록하며 리즈의 챔피언십 우승에 힘을 보탰다.
![[사진] 스퍼스 웹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09/202608092030772819_6a786a04dc540.jpg)
그럼에도 토트넘엔 솔로몬이 설 자리가 없었다. 그는 리즈에서 돌아온 뒤에도 비야레알, 피오렌티나로 연달아 임대를 떠나며 다음을 기약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미국 무대로 떠난 뒤에도 경쟁자가 너무나 많았다.
결국 솔로몬은 올여름 프리미어리그 재승격을 꿈꾸는 웨스트햄으로 완전 이적하면서 마침내 토트넘을 완전히 탈출하게 됐다. 2033년 9월 리버풀전이 그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가 될 전망이다.
솔로몬의 이번 이적이 성사되면 이번 이적시장에서 두 구단 간 두 번째 거래가 된다. 앞서 미드필더 마테우스 페르난데스가 8500만 파운드 규모(약 1387억 원)의 이적으로 웨스트햄을 떠나 토트넘으로 향한 바 있다.
한편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웨스트햄은 2006년생 한국인 윙어 김민수(지로나)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그는 지난 시즌 스페인 2부리그 안도라로 임대 이적해 재능을 뽐낸 유망주다. 하지만 웨스트햄이 솔로몬 영입을 앞두면서 김민수까지 데려갈 가능성은 적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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