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든 9회든 가장 중요한 순간에 쓴다".
KIA 타이거즈 좌완 이의리(24)가 사실상 마무리로 낙점을 받았다. 8회 또는 9회 가장 중요한 순간에 마운드에 오른다. 향후 치열한 순위경쟁에서 불펜의 필승카드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제는 선발투수 아닌 마무리로 팀의 가을야구행을 이끄는 중책을 맡게됐다.
이범호 감독은 14일 두산 베어스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취재진 브리핑에서 이의리의 활용법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의리를 뒤에 둘 생각이다. 구위도 있는데다 의리가 마운드에 올라가면 팀 분위기도 바뀐다. 8회 아니면 9회 쓸 생각이다. 지금 마무리로 써도 문제는 전혀 없다. 가장 좋은 구위이다. 가장 믿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대의 가장 강한 타선에 쓰는게 중요하다. 상대타선이 좌타자든 우타자든 의리를 써야한다. 8회 문제없이 간다면 9회 의리가 나간다. 8회 문제가 생길 상황이면 의리가 나선다. 가장 중요한 타이밍에 기용하는 것이다. 이번 두산 3연전이 중요하다. 가장 어려운 타자 때 나간다"고 덧붙였다.

불펜투수 가운데 가장 뜨거운 볼을 던지기에 당연한 수순이다. 지난 11일 삼성과의 광주경기에서 3-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구자욱 최형우 디아즈를 완벽하게 막앴다. 다음날에도 7-2로 리드 상황에서 7회 주자 2명이 깔린 가운데 최형우를 상대로 등판해 추격의 불씨를 잠재웠다.
최고 156km 강속구가 빛났다. 이의리 자신도 이닝을 관리해야하는 선발보다는 전력투구로 1이닝을 막는게 더 집중이 된다며 불펜투수에 애정을 보였다.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강속구 뿐만 아니라 제구력도 덩달아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더욱 자신감이 커진 것이다.
더군다나 KIA는 전날 이의리가 연투로 등판을 못하자 사달이 났다. 5-1로 앞선 가운데 6회부터 불펜투수들이 8점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정해영과 최지민이 3점 홈런을 맞았다. 8-7로 앞선 9회초 마무리로 나선 조상우도 한 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블론세이브를 했다. 이의리의 부재가 컸다. 이의리에 대한 기대치가 올라갈 수 밖에 없었다.
![OSEN=광주, 지형준 기자]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제임스 네일, 삼성은 오스틴 보스를 선발로 내세웠다.8회초 2사 1,3루에서 KIA 이의리가 삼성 최형우를 삼진 처리하고 있다. 2026.08.12 / jpnews@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14/202608141653773223_6a7ece91610a5_1024x.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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