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몬테 대신 오스틴’ LG 우승 2번을 만들었다, 오카다 대신 케네디도 ‘전화위복’ 대박 터질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6.08.18 07: 43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우여곡절 끝에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데 성공했다. 포스트시즌 출전 마감일에 극적으로 KBO 선수 등록을 마쳤다. 과거 오스틴 사례처럼 극적인 전화위복이 될 지 주목된다. 
LG는 2023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타자로 아브라함 알몬테와 총액 8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그런데 메디컬 테스트에서 알몬테의 무릎에 이상이 발견돼, LG는 고민끝에 계약을 해지했다. 
LG로서는 낭패였지만, 새 외국인 타자를 수소문해 오스틴 딘과 총액 70만 달러 계약으로 영입했다. 알몬테 계약 해지와 오스틴 영입은 LG 구단 역사에 엄청난 변곡점을 만들었다. 

LG 트윈스 제공

오스틴은 2023년 LG 유니폼을 입고 타율 3할1푼3리 23홈런 95타점 OPS .893으로 활약하며 LG의 정규시즌 우승에 기여했고,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한풀이에 앞장섰다. 2024년 타율 3할1푼9리 32홈런 132타점을 기록하며 LG 구단 최초로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며, 최초 타점왕을 수상했다. 
2025년에는 타율 3할1푼3리 31홈런 95타점 OPS .988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LG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오스틴은 올해까지 4시즌째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타율 3할3푼7리 32홈런 99타점 OPS 1.067을 기록하고 있다. 
OSEN DB
LG는 최근 부진한 아시아쿼터 투수 웰스를 대체할 새 선수를 알아보다가, 울산 웨일즈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투수 오카다 영입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LG는 KBO에 오카다 영입이 규정에 문제없는지 문의했고, 처음에는 ‘문제없다’는 답변을 받아 울산과 현금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그러나 KBO가 뒤늦게 지난해 11월에 신설된 규정에 따라 퓨처스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투수는 7월 31일 이후에는 트레이드가 안 된다고 정정 통보했다. 결국 지난 12일 오카다 영입은 최종 무산됐다. 
울산 웨일즈 오카다 021 2026.03.20 / foto0307@osen.co.kr
LG는 부랴부랴 포스트시즌 출전이 가능한 8월 15일 등록 마감일에 아시아쿼터 선수를 교체하기 위해 국제팀이 동분서주했고,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투수 존 케네디를 극적으로 영입했다.  
LG는 케네디(키 203cm, 몸무게 111kg, 좌투좌타)와 총액 2만달러(연봉 2만달러)에 14일 계약했고, 취업비자 발급 등 모든 절차를 끝내고 15일 KBO 선수 등록을 마쳤다. 포스트시즌에도 출전이 가능하다. 
존 케네디는 좌완 투수로 2015년 애틀랜타와 계약했고 마이너리그 통산 4시즌 94경기(186⅓이닝)에 등판해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2025~2026 호주 윈터리그에서 10경기(52⅓이닝) 선발로 등판해 3승 4패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했다. 2026 WBC 호주 국가대표 선수로 참가했다.
케네디는 키가 2m가 넘지만 사이드암에 가까운 투구폼이다. 게다가 왼손 투수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투구폼이다. 스리쿼터보다 낮고, 사이드암에 가깝다. 디셉션이 좋다”고 언급했다. 직구 구속이 142~143km 정도인데 타자들에게는 147~148km 후반대로 느껴질 수 있다.
염 감독은 “타자들이 봤을 때 엄청 가까이에서 공이 날아올 것이다. 체인지업이 괜찮아 우타자 상대도 가능하다. 좌우 상관없이 쓸 수 있다”며 “지금 불펜 상황에서 엄청나게 도움이 된다”고 기대했다.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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