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시간이 없어서 후반전은 다음주에 합시다! 한국 유소년축구의 충격적인 실태다.
K-축구 혁신위원회가 19일 오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개최됐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박지성 혁신위원장, 이영표, 박주호 혁신위원 등 주요 인사들이 모였다.
한국축구의 현실은 예상보다 더욱 충격적이었다. 한 유소년 지도자가 “요즘 유소년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싶어도 운동장이 없다”면서 체육시설의 부족한 실태를 고발했다.
![[사진] 혁신위원회](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19/202608192140776198_6a85a4c4d51cd.jpeg)
![[사진] 유승민 대한체육회장](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19/202608192140776198_6a85a4c536b3e.jpeg)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의 자녀들도 직접 엘리트 축구선수로 뛰고 있었다. 그는 “내 아이들도 축구를 하고 있다. 이해관계자라서 오해를 불러올 수 있어서 말을 아꼈다. 유소년 현장에 많이 가봤다. 저희 애들은 집을 나가서 한달째 들어오지 않는다. 혹서기와 혹한기에 워낙 많은 일정이 있다. 지도자들도 다들 고생하신다. 더 많은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경험담을 소개했다.
이어 유 회장은 “체육시설도 부족하다. 학교 체육시설 마음껏 활용 못한다. 교육부와 협의해야 한다. 유소년 선수들이 운동장 사용에 제약을 받는다. 정해진 시간도 타이트하다. 시간이 없어서 후반전을 다음주에 했다고 한다. 유소년에 좀 더 집중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고보니 축구협회는 한해 약 1600억 원의 예산 중 유소년축구에는 300-500억 원 밖에 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예산이 A대표팀에 들어갔고 정작 중요한 풀뿌리축구에는 신경을 덜 쓴 것이다. 정몽규 회장 임기 중 초등학생 유소년리그가 자금부족으로 중단된 사태까지 나왔다.
![[사진] K축구 혁신위원회](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19/202608192140776198_6a85a4c59b66f.jpeg)
유소년 축구의 충격적 실태를 전해들은 박지성 혁신위원장은 “운동장 사용이 가장 큰 부분이다. 운동장이 있어야 (선수들이) 연습을 한다. 가장 크게 와 닿았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박 위원장은 “현장에서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한국축구 이렇게 된 것은 축구협회 문제만이 아니다. 축구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이런 사건에 조금씩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