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16억 재계약→퇴출 위기, 마음고생 이렇게 심했다니…외인 에이스 솔직 고백 “해결책 못 찾고 자신감 떨어졌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8.20 07: 11

프로야구 LG 트윈스 에이스 앤더스 톨허스트는 어떻게 부진을 씻고 우리가 알던 ‘그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을까. 
톨허스트는 지난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97구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11승(9패)째를 올렸다. 6월 24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56일 만에 무실점 피칭을 통해 평균자책점을 4.76에서 4.49로 대폭 낮췄다. LG의 1-0 신승 및 2연승을 이끈 투구였다. 
경기 후 만난 톨허스트는 “내가 생각해도 이번 시즌 가장 좋은 경기를 치렀다. 경기 전 조정 시간을 가졌다. 매커니즘을 조금 바꿨는데 이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조금 더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하려 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3위 LG는 전날에 이어 연이틀 KT를 잡으며 7월 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48일 만에 2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60승 1무 48패. 반면 2연패에 빠진 1위 KT는 62승 2무 41패가 됐다. 경기를 마치고 LG 톨허스트가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6.08.19 / jpnews@osen.co.kr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앤더스 톨허스트, KT는 데이비스 대니엘이 선발로 나섰다.3회초 LG 톨허스트가 역투하고 있다. 2026.08.19 / jpnews@osen.co.kr

톨허스트는 구체적으로 “이닝을 거듭할수록 피로도 때문인지 릴리스포인트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그 부분을 수정했다. 이로 인해 투구 터널링도 좋아졌고, 원래 잘하는 피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시즌에 앞서 LG와 총액 120만 달러(약 16억 원)에 재계약한 ‘우승 청부사’ 톨허스트. 5월 말 요니 치리노스가 방출되며 쌍둥이군단의 에이스를 맡게 됐지만, 기대 이하의 투구가 거듭되며 한때 퇴출설이 돌았다. 이날 전까지 후반기 4경기 평균자책점 7.43으로 상당히 저조했으며, 1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정상급 투수의 상징인 10승을 새겼으나 타선 도움에 6이닝 6실점 난조가 가려졌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톨허스트는 “이전에는 확실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계속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다보니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에서 공을 던졌다”라며 “아까 말씀드린 수정한 부분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았고, 내가 수정한 부분을 믿고 경기에 들어갔다. 확실하게 조정의 시간을 가진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전했다.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앤더스 톨허스트, KT는 데이비스 대니엘이 선발로 나섰다.5회초 2사 1루에서 LG 톨허스트가 KT 권동진의 유격수 땅볼에 호수비를 펼친 오지환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8.19 / jpnews@osen.co.kr
첫 풀타임 시즌을 맞아 겪게 된 고충도 털어놨다. 톨허스트는 “확실히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피로도가 누적된 느낌이다. 한국 타자들이 날 더 잘 안다는 부분도 힘들게 다가온다”라며 “그런데 지금 불평불만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지금 시점은 선발투수, 야수 모두 피곤하기 때문이다. 이런 어려운 부분들을 어떻게 극복할지 배워야하는 게 나의 숙제다. 야구는 계속된다.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톨허스트는 반등의 또 다른 요인으로 얼마 전 동료가 된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출신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조언을 꼽았다. 그는 “카라스코의 라커가 내 바로 옆으로 배정됐다. 같이 저녁도 많이 먹고, 비디오게임도 많이 한다. 카라스코가 일상생활은 물론이고 야구와 관련해 많은 조언을 해준다. 그게 정말 큰 도움이 된다. (임)찬규 형 인터뷰를 보면 알겠지만, 찬규 형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에 그 정도 경력을 보유한 선수가 합류했다는 거 자체가 큰 도움이다. 카라스코의 커리어를 어떻게 하면 많이 뽑아먹고, 그의 경험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지 또한 내가 풀어야할 숙제다. 야구와 멘털 모두 위대한 선수가 우리 팀에 온 걸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는 진심을 덧붙였다.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앤더스 톨허스트, KT는 데이비스 대니엘이 선발로 나섰다.5회초 2사 1루에서 LG 톨허스트가 KT 권동진을 상대하며 낫아웃 삼진을 주장하고 있다. 2026.08.19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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