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차출' 사직 스쿠발 대체자는 사직 사사키?…김태형이 극찬한 비밀병기, 다시 선발 수업 시작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08.30 03: 40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되는 김진욱의 공백을 어떻게 채워나갈까.
김진욱은 다음달 14일부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다. 롯데는 선발진에 공백이 생긴다. 대체 자원이 필요한 상황. 롯데는 올해 선발진이 잘 돌아간 팀 중 하나로 단 7명의 투수만 선발로 나섰다. 기존 엘빈 로드리게스, 제레미 비슬리, 나균안, 박세웅, 김진욱 외에 
대체 자원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기존에 구상했던 선발진이 별 문제 없이 활약을 이어가면서 다른 투수를 선발로 내세울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롯데는 시즌 막바지인 9월 중순, 선발진 공백을 걱정해야 한다. 올해 비약적인 발전을 선보였던 김진욱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다. 오는 9월 14일에 대표팀은 소집되고 금메달 결정전 일정까지 고려하면 약 2주 간 팀을 떠난다. 아울러 필승조 최준용까지 대표팀에 합류한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아시안게임 차출 기간 동안 롯데는 10경기를 치른다. 일정에 따라서 한두 경기 정도 김진욱의 자리를 대신해야 한다. 김태형 감독은 이 자리에 새 얼굴들을 기용해보려고 한다. 지난 12일 인천 SSG전에서 나균안의 대체 선발로 이미 한 차례 눈도장을 찍은 김한결도 선발 후보군. 하지만 당장 불펜진에서 역할을 하고 있고, 최준용의 자리도 채워야 한다. 김태형 감독은 “(최)준용이도 대표팀 가서 빠지니까 그 자리를 채워야 한다”라면서 김한결은 불펜진에 잔류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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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김진욱의 대체자는 과연 누구일까. 당장 1군에는 없다. 2군에서 선발로서 다시 착실하게 빌드업을 하고 있는 2년차 투수 김태균(20)이 낙점을 받았다. 김태형 감독은 “김한결이 가능성이 있는데, 퓨처스팀에도 대안이 한 명 있다. 김태균이라고 있다. 그 친구가 요즘 좋다고 보고가 올라온다”라면서 “퓨처스에서 계속 선발로 던져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2군에서 김태균은 경남고 출신으로 2025년 신인드래프트 10라운드로 지명을 받았다. 
지난해는 어깨 통증으로 재활을 하다가 왼쪽 쇄골까지 골절되면서 1년을 재활로만 허비했다. 부러진 쇄골 뼈가 신경을 누르면서 감각이 없었던 시간도 있었지만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복귀했고 울산 폴리그에서 첫 등판을 가질 수 있었다. 
2군 스프링캠프부터 본격적으로 빌드업에 나섰던 김태균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김태형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도 했다. 시범경기 3월 20일 사직 두산전,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최고 구속 시속 146km의 무브먼트를 갖춘 패스트볼(20개)에 위닝샷으로 활용했던 포크볼 16개, 그리고 슬라이더 10개, 커브 2개를 구사하며 깜짝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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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은 당시 김태균을 두고 “마운드에서 너무 여유있게 던지더라. 카운트 싸움도 잘 됐고 강약 조절도 좋더라. 생각보다 너무 잘 던졌다. 완전 선발 투수 같이 던졌다”고 말했다. 시즌 중에도 충분히 중용이 가능할 법한 호평이었다.
그러나 김태균은 올해 1군에 올라올 수 없었다. 4월 30일 이후 3달 넘게 퓨처스리그 등판 기록이 없었다. 우측 어깨 회전근개 염증으로 다시 재활에 나섰다. 고교시절부터 우측 어깨가 좋지 않았는데, 다시 한 번 어깨 통증으로 고생했다. 일단 8월 19일 상무전에서 복귀했고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23일 한화전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김진욱이 ‘사직 스쿠발’이라면 김태균은 ‘사직 사사키’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를 연상시키는 하이키킹 동작으로 공을 뿌리고 포크볼이 결정구인 것도 비슷하다. 김태균은 사사키스러운 투구폼에 대해 “원래도 다이나믹하게 들었는데 중학교 1학년 때 사사키에 빠졌다. 그때부터 폼을 조금 따라했다. 그렇다고 마냥 따라한 게 아니고 지금 제 체격에는 기본처럼 드는 게 리듬적으로는 안 맞는다. 지금의 키킹 동작 리듬이 맞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태균은 과연 김진욱이 빠진 자리에서 롯데가 주목하는 영건으로서 다시 한 번 깜짝 피칭을 선보일 수 있을까.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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