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핵심' 이강인(25)이 환상적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골로 스페인 라리가 8월 이달의 골을 수상했다.
라리가 사무국은 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선수 이강인의 골이 라리가 8월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 그는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여러 수비수를 제치며 페널티 지역으로 전진했고, 말라가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는 멋진 슈팅을 터뜨렸다"고 발표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20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라리가 개막전에서 데뷔골을 뽑아냈다.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그는 경기장에 들어선 지 13분 만에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의 물꼬를 텄다.
![[사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10/202609101627772460_6aa2628e26eba.jpg)
당시 이강인은 가슴으로 공을 떨궈놓은 뒤 우측에서 중앙으로 파고들었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의 슈팅은 순간 속도 최대 114.7km/h에 달했다. 이강인의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고, 경기 최우수 선수(MVP)도 그의 차지가 됐다.
![[사진] 라리가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10/202609101627772460_6aa2628e786e8.jpg)
결국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라리가 이달의 골까지 손에 넣은 이강인. 라리가는 "경기는 득점 없이 이어지고 있었지만, 후반 25분 이강인이 빛나는 개인 플레이로 균형을 깨뜨렸다. 아틀레티코 공격수 이강인은 공식 데뷔전을 최고의 방식으로 마무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알렉스 바에나가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골을 추가해 최종 점수 2-0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한 편의 예술 작품과도 같은 골로 이번 시즌 첫 라리가 '이달의 골'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 골은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로서 기록한 첫 골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스페인 현지에서도 극찬이 쏟아졌다. 경기 후 '마르카'는 "아틀레티코의 새로운 7번이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을 품은 사람이 있었다면, 어젯밤 그 의문을 말끔히 해소했다. 자신감, 수직적인 플레이, 그리고 강력한 킥. 이강인은 단순히 유니폼을 팔기 위해 유럽 2회 우승팀에서 온 게 아니다. 그는 말라가전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고 조명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역시 "최고의 골을 하나만 꼽는다면 바에나에게도 이강인에게도 불공평할 거다. 두 골 모두 정말 멋졌다. 환상적이었다. 우리에게 필요했던 골이었다"라며 "전반전에 뛴 선수들이 상대를 지치게 했고, 후반에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은 우리가 요구하는 수준의 기량을 바탕으로 가장 좋은 방식으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흡족해했다.
![[사진] 라리가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10/202609101627772460_6aa2628eb7adf.jpeg)
한편 이강인은 올여름 3년간 몸담았던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에 새 둥지를 틀었다. 2023년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한 지 3년 만에 라리가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이유는 출전 시간. 이강인은 PSG에서 다재다능함을 뽐내며 여러 역할을 맡았지만, 어디까지나 로테이션 자원에 그쳤다.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중요한 무대에선 외면받기 일쑤였다. 결국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마음을 굳혔고,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온 아틀레티코의 손을 잡게 됐다.
아틀레티코도 이강인을 중요한 선수로 보고 있다. 계약 기간은 2031년까지이며, 이적료는 보너스 포함 4000만 유로(약 625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등번호도 '전설' 앙투안 그리즈만의 7번을 넘겨줬다. 일각에서는 이강인이 마케팅용 영입이라는 의심도 있었지만, 그는 첫 경기부터 자신을 향한 시선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당시 '아스'는 "많은 사람들이 이강인 영입이 단순한 유니폼 판매용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는 그러지 않길 바란다"라며 "이제 그리즈만은 없지만 7번 후계자가 생겼다. 바로 이강인이다. 아틀레티코에서 이야기는 더 좋게 시작할 수 없었다. 그리즈만의 발끝에서 나오던 골만큼 아름답고 결정적인 골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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