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근무요원 저격 논란에 휩싸인 ‘위라클’ 박위가 3주째 침묵 중인 가운데 3년 전 시각장애인 원샷한솔과 촬영한 영상이 재조명 되고 있다.
2023년 원샷한솔의 유튜브 채널에 ‘하반신 마비인데 진짜 가능해요..? 부끄럽지만 물어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박위는 원샷한솔의 초대로 함께 글램핑을 하며 고기를 구워먹었다.
원샷한솔은 박위를 만나고 직접 휠체어를 밀고 갔다. 원샷한솔이 휠체어를 잘 끌고 가자 박위는 “안 보이는데 이게 가능하냐. 나 진짜 여기서 너 확인할 거다”라고 했다. 원샷한솔이 다른 길로 가자 박위는 “어 맞아. 안 보이는 거 맞다”라고 반응했다.

또한 잔디밭으로 가자 원샷한솔은 “풀로 바뀌었다”고 했다. 이에 박위는 “어떻게 알았냐. 너 솔직히 말해. 그냥 다 보이잖아”라고 했다.

이후 고기를 구울 때 원샷한솔이 가위질을 잘 못하자 박위는 “내가 진짜 인정할게. 너 주작 아닌 거 인정하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뿐 아니라 원샷한솔이 쌈을 싸자 “너 진짜 보이는 거 같다”라고 했다.
해당 영상이 최근 다시 주목받으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박위의 당시 태도를 두고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각장애인이 충분히 훈련을 통해 할 수 있는 행동을 두고 ‘보이는 것 아니냐’, ‘주작 아니냐’는 식으로 반복해서 의심한 것이 시각장애인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로 비칠 수 있다는 것.
물론 당시 영상의 전체적인 맥락이나 두 사람의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친분이 있는 사이에서 나온 농담이나 장난으로 볼 수 있다는 반응도 있다. 실제로 이 영상이 공개된 당시에는 큰 논란으로 번지지 않았던 만큼, 수년이 지난 시점에서 과거 영상을 다시 문제 삼는 것이 과도하다는 시선도 있다.
그러나 최근 박위가 논란의 중심에 선 상황에서 과거 영상까지 재조명되면서 누리꾼들의 반응이 달라졌다. 특히 아무리 친한 사이에서의 농담이었다고 하더라도 당사자의 장애를 반복적으로 의심하는 듯한 발언은 충분히 불쾌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결국 ‘억까’인지, 아니면 당시에도 충분히 지적받을 만한 무례한 태도였는지를 두고 누리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박위는 지난 달 ‘CCTV 영상을 공개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KTX를 이용했다가 열차에서 내리는 경사로에서 자신을 도와준 공익근무요원의 발에 휠체어가 걸려 넘어졌다는 그는 “너무 화가 났다”며 신상을 특정할 수 있는 CCTV 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해당 공익근무요원이 사고 후 정중히 사과했고, 휠체어용 경사로 사용 매뉴얼에 따라 도움을 주려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상황은 역전됐다. 결국 박위는 “저를 도와주시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주셨고 정중하게 사과해 주셨던 근무자님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다. 저를 더 잘 도와주시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를 제가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다. 제 전달 방식이 미숙했고 생각이 짧았다”라고 사과했다.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과는 상반되는 모습에 대중은 크게 실망했고, 박위의 과거 영상을 파묘하며 과거부터 감사함을 표시하기보다는 불만을 보여왔다며 이중성을 의심했다.
그 사이 박위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은 100만에 달했던 구독자가 서서히 빠져나가더니 결국 95만 명 선도 붕괴됐다. 11일 현재 ‘위라클’ 구독자는 94만 9천 명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박위는 사과문을 올린 뒤 침묵 중이다. /kangsj@osen.co.kr
[사진]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