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타임’ 김하성이 이 정도라니…승리기여도 팀 내 2위, 0.01 차이로 1위 놓쳤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9.17 06: 40

출전 기회는 많지 않았지만 필요할 때 해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내야수 김하성이 제한된 출장 속에서도 팀 내 최상위권의 승리 기여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애틀랜타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배터리 파워’는 17일(이하 한국시간) 9월 전반기 애틀랜타의 경기력을 분석하면서 김하성의 활약을 주목했다.
애틀랜타는 9월 전반기 14경기에서 7승 7패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12경기가 포스트시즌 경쟁팀과의 맞대결이었다. 특히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 경쟁을 벌이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4승 3패를 거두며 시즌 상대 전적 우위까지 확보했다. 2023년 이후 3년 만의 지구 정상 탈환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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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성적과 달리 경기 내용은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애틀랜타는 이 기간 야수 fWAR 메이저리그 23위, 투수 fWAR 17위에 머물렀다. 공격 지표인 wRC+도 91에 그쳤다. 매체는 애틀랜타가 객관적인 생산성에 비해 많은 승리를 거두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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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김하성의 이름이 눈에 띄었다. ‘배터리 파워’에 따르면 최근 14경기 애틀랜타 야수 가운데 WPA(승리확률기여도)가 가장 높았던 선수는 션 머피였다. 김하성은 불과 0.01 차이로 2위에 올랐다.
특히 김하성이 주전으로 꾸준히 출장하며 쌓은 수치가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매체는 머피와 김하성을 두고 파트타임으로 뛰면서도 각각 두 차례 결정적인 경기에서 큰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하면서 “브레이브스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라고 전했다.
시즌 막판 한 경기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가운데 제한된 기회에서도 승부처마다 힘을 보태고 있다는 의미다.
애틀랜타 타선은 최근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맷 올슨과 아지 알비스 등이 부진하는 등 선수별 기복이 컸다. 그런 상황에서 김하성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자신의 존재 가치를 보여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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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는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4위의 성적을 기록 중이며 94~95승 안팎으로 시즌을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 필라델피아와의 맞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하면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 가능성도 크게 높였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질주하고 있는 건 아니다. 그래도 필요한 순간 승리를 챙기며 정상으로 향하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김하성도 많지 않은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출전 시간보다 중요한 건 주어진 순간 무엇을 보여주느냐다. ‘파트타임’ 김하성이 승리 기여도 팀 내 2위라는 결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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