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가 일본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두산건설이 “유일한 국내 기업 후원사로서 더욱 든든하게 지원하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두산건설은 신지애의 서브 후원사다. 모자에는 메인 후원사의 이름이, 신지애의 유니폼 앞 가슴 쪽에는 서브 후원사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두산건설은 골프 선수들을 후원하면서 ‘특별한 동행’이라는 표현을 자주 써 왔다. 선수 후원을 소중한 인연으로 여겨 ‘특별한 동행’을 이어간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두산건설은 신지애의 대기록 달성을 두고 ‘특별한 동행’이 ‘특별한 결실’을 맺었다고 고무돼 있다.

신지애의 ‘특별한 결실’은 지난 주말 나왔다.
지난 4일, 일본 효고현 다카라즈카 골프클럽(파70)에서 막을 내린 제59회 일본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억 5000만 엔·우승상금 3000만 엔)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8홀 정규 라운드에서 일본의 구와키 시호와 최종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동타를 이뤄 3차 연장 끝에 우승컵을 차지했다. 3차 연장에서 우승을 결정하는 버디 퍼트는 약 5미터 거리에서 터져 나와 보는 이들을 전율하게 했다.
신지애의 이날 우승은 기록적으로 대단한 발자취였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역사상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신지애는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2015·2018년),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2018·2025년), JLPGA 선수권대회(2018년)를 이미 제패했고 마지막 퍼즐로 일본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만 남겨두고 있었다.
두산건설은 2025년부터 신지애를 후원했다. 이후 JLPGA 투어에서 두 번의 우승이 있었는데, 그 대회가 모두 메이저 타이틀이 걸린 대회였다. 두산건설로서는 선수를 후원하는 보람을 제대로 누리는 셈이다.
작년 3월 두산건설이 신지애를 후원한다는 것 자체도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신지애로서는 11년 만에 나타난 한국의 후원기업이 두산건설이었다.
두산건설이 신지애 후원을 결정하던 시기는 마침 창립 65주년을 맞은 해였다. 신지애도 당시 프로 통산 65승(아마추어 우승 제외)을 기록하고 있던 차라 ‘65’라는 숫자가 불러온 특별한 동질감도 있었다.
그런 인연이 기폭제가 된 건지 신지애는 계약 체결 두 달 만인 2025년 5월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했고, 올해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단추까지 꿰어버렸다. 신지애는 이번 우승으로 JLPGA 투어 정규 대회 통산 30승을 채우며 영구시드도 확보했다. JLPGA 역대 일곱 번째이자 한국 선수로서는 최초다. 신지애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영구시드도 보유하고 있다.
2006년 KLPGA 투어 데뷔 후 3년 연속 상금왕,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첫해 3승과 상금왕, 2010년 아시아 선수 최초 세계랭킹 1위 등 한국 여자골프의 역사를 써온 신지애는 JLPGA 투어에서도 통산 상금 1위에 올라 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신지애 선수가 오랜 시간 염원해 온 JLPGA 투어 커리어 그랜드슬램과 영구시드 확보를 이루는 순간을 함께해 매우 뜻깊다”며 “유일한 국내 기업 후원사로서, 앞으로도 신지애 선수가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후배 선수들과 시너지를 이루며 한국 여자골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도록 든든하게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