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내 불찰" 사과 13년만 또 눈물..돈가스 잔혹사 또는 신화 갈림길 [핫피플]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6.10.21 09: 16

돈가스로 웃고 울었던 방송인 정형돈이 다시 돈가스를 선택했다. 기러기 아빠 생활까지 청산하며 탄력을 받았지만 일부 혹평이 시작부터 기운을 빠지게 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재슐랭가이드’에는 정형돈이 차린 돈가스집을 다녀온 후 느낀 솔직한 리뷰가 담겼다.
영상에서 유튜버는 옛날 돈가스, 치즈 돈가스, 볶음김치 돈가스 등을 먹은 뒤 각 메뉴에 대해 평가했다. 옛날 돈가스에 대해서는 “우리가 아는 옛날 돈가스”라며 시장에서 판매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고, 치즈 돈가스는 치즈가 흘러 나오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볶음김치 돈가스는 호평을 받았지만 가격을 지적 받았다.

유튜버는 “막 엄청 대단한 맛집을 기대하기보다는 그냥 정형돈이 돈가스집을 차렸구나 생각하면 된다. 궁금한 사람이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해 봐도 좋다”고 말했다.
영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혹평부터 마주한 정형돈. 그의 돈가스 잔혹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1년, 야미푸드가 정형돈을 앞세워 선보인 ‘도니도니 돈까스’는 홈쇼핑 첫 방송 시작 14분 만에 매진되며 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20회 연속 매진, 1000만인분 판매 등 대기록이 붙으면서 신화가 쓰이는 듯 했다.
하지만 2013년 검찰은 등심 함량을 허위 표시해 판매했다는 혐의로 제조업체 대표 등을 불구속했다. 벌금형으로 최종 판결됐지만 회사는 부도 위기에 처하는 등 타격을 입었고, 자신의 이름을 내준 정형돈 또한 이미지에 타격을 받았다.
정형돈은 “내가 아는 건 우리 돈가스가 수분을 제외하지 않고 중량을 표시했다는 점. (당시) 명확한 기준이 없었다. 우리로 인해 생긴 기준”이라며 “재판 결과를 떠나 오랫동안 지켜봐 주시고 믿어주시고 선택해 주신 분들께 불편한 감정을 만들어 드렸음은 두말할 여지없는 나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그로부터 13년 만에 정형돈은 다시 돈가스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오랜 기러기 아빠 생활을 청산하며 요식업에도 탄력을 받은 상황. 하지만 정식 오픈 당일 매장을 찾은 인플루언서의 혹평이 달리면서 눈물을 훔쳐야 했다.
그러나 혹평만 있는 건 아니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정형돈의 돈가스집 리뷰에는 “양이 푸짐해서 가격대비 너무 좋았다”, “오픈 첫날이라 직원들이 많이 바빠보였는데 너무 친절헀다” 등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13년 만에 돈가스를 다시 잡은 정형돈. 다시 잔혹사가 될지 아픔을 딛고 신화를 만들어 낼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
사진 = 유튜브 영상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