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임설에 휩싸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아직 어떤 팀과도 구체적으로 협상한 적이 없다며 자신이 영입 전권을 요구하고 나섰다는 소문을 정면 반박했다.
영국 'BBC'는 23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맨유 감독 부임설에 선을 그었다. 그는 맨유와 접촉했다는 '근거 없는' 보도를 일축하며 현재 어떤 구단과도 '진전된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최근 콘테 감독이 맨유 차기 감독직을 두고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탈리아 '라 레푸블리카'는 콘테 감독이 맨유의 코모전 1-4 대패 이후 구단 수뇌부와 마이클 캐릭 감독의 후임을 맡는 문제를 놓고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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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보도에 따르면 과거 첼시, 토트넘 등을 이끌었던 콘테 감독은 맨유의 이적 정책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요구했다. 또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자신과 함께 일할 코칭스태프도 직접 선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콘테 감독이 2023년 토트넘을 떠난 지 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돌아올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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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콘테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내 이름이 수많은 구단과 연결되고 있지만, 현재 진전된 단계에 이른 협상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콘테 감독은 "내가 이미 언급된 구단들에 금전적인 요구와 전권을 요구했다는 보도들을 읽었다. 이른바 내 '강한 성격'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내용도 접했다. 이러한 보도들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맨유행 가능성을 아예 차단한 건 아니다. 그는 "구체적인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 해당 구단과 논의를 시작할 것이다. 양측의 요구를 존중하면서 감독으로서 내 업무를 규정하는 특성과 접근 방식도 고려해 잠재적인 계약 조건을 함께 검토할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BBC 역시 "콘테 감독이 맨유 감독직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캐릭 감독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이끄는 코모에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기 때문이다. 그는 일요일 본머스전에서도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하지만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맨유는 이미 잠재적인 후임자를 찾는 절차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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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캐릭 감독과 결별을 준비 중인 가운데 콘테 감독 외에도 에디 하우 전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전 독일 대표팀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BBC에 따르면 이들 모두 맨유 감독 자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나폴리를 떠난 뒤 휴식 중이다. 그는 2024-2025시즌 나폴리에 부임하자마자 팀을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2년 만에 계약을 종료했다.
콘테 감독은 우승 경력이 풍부한 지도자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성공 경력이 있다. 첼시를 이끌던 2016-2017시즌에는 부임 첫해부터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했고, 다음 시즌에는 FA컵 결승에서 맨유를 꺾고 또 하나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다만 2021년 중도 부임한 토트넘에선 '이기적인' 선수들과 구단 문화를 비판하는 폭탄 발언을 터트린 끝에 16개월 만에 동행을 마쳤다.
한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지휘 중인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도 맨유 감독직과 연결되는 소문에 선을 그었다. 그는 "나는 이곳에서 맡은 일에 정말 집중하고 있다. 우리는 3일마다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이런 소문을 생각할 시간조차 없다"며 "난 캐릭을 매우 존중한다. 그는 훌륭한 사람이며 인품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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