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팀에 대해 오랫동안 분석해 왔기에 결승전 준비 과정과 비슷하게 대비했고, 그 덕분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LCK 결승 리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한화생명전에서 승리를 거둔 젠지의 '룰러' 박재혁이 승리 소감과 함께 대회 초반 경기력에 대한 진솔한 평가를 전했다.
젠지는 2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앨런 크레딧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6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 1승 0패 조 한화생명과의 경기에서 29분 만에 킬 스코어 22-7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젠지는 2승 고지에 선착하며 8강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경기 후 무대 인터뷰에 나선 '룰러' 박재혁은 이번 맞대결 준비 과정에 대해 "한화생명이 어떤 팀인지 지속해서 분석해 왔던 만큼 결승전을 준비할 때와 유사하게 판을 짰다"며 철저한 준비성이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다만 현재 팀의 경기력과 메타 적응도에 대해서는 아직 완성 단계가 아니라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박재혁은 "팀의 경기력 자체는 점차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메타 적응 측면에서는 아직 완벽하지 않다. 어떤 챔피언이 정말 좋고 나쁜지에 대한 분석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느껴 이 부분이 다소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남은 기간 메타 해석을 더욱 고도화하겠다는 의지다.

이번 월즈 무대에서 특별히 만나고 싶은 상대에 대해서는 유쾌하면서도 애정 어린 답변을 내놓았다. 박재혁은 "칼리스트 선수가 저를 조금 좋아해 주는 것 같아 저도 그 선수가 좋아지더라. 그래서 꼭 만나보고 싶다"고 웃어 보인 뒤, "그리고 과거 함께 호흡을 맞췄던 '코어장전' 조용인 선수와도 봇 라인에서 제대로 마주해 보지 못한 것 같아 이번 무대에서 꼭 만나고 싶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그는 전 동료이자 절친한 형인 '코어장전' 조용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박재혁은 "어제 밤에 (조)용인이 형과 이야기를 조금 나눴는데, 경기 준비로 힘들어하는 느낌이 전해져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오늘 경기에서 꼭 승리해 앞으로 계속 승승장구했으면 좋겠다고 전하고 싶다"고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