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윤 부상→마무리 1옵션’ 23홀드 좌완, 2년전 KS 설욕 다짐 “2등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더라, 꼭 복수하고 싶어” [PO1]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10.25 12: 1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이승민(36)이 2년 전 한국시리즈의 설욕을 다짐했다.
이승민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 1차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포스트시즌이라고 더 준비하는 것은 없다. 정규시즌 때 준비하는 것처럼 항상 똑같이 준비하고 있다”고 개인 통산 세 번째 포스트시즌을 맞이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삼성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큰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우측 전거근의 근육 및 근막 손상 부상을 당해 2주간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다. 시즌 내내 삼성 뒷문을 책임지고 세이브 타이틀(35세이브)까지 따낸 김재윤의 부상은 큰 타격이다. 

삼성 라이온즈 이승민. /OSEN DB

삼성 박진만 감독은 이날 “마무리투수는 정해지지 않았다. 상황에 따라 쓸 수 있는 투수를 다 활용하겠다”면서 “그래도 불펜에서 가장 믿음직한 이승민이 위기 상황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승민은 올 시즌 74경기(68이닝) 6승 2패 2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했다. 올해 삼성 불펜진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준 좌완투수다. 포스트시즌 경험도 있고 올해 처음으로 세이브도 경험했다. 
“이런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것 자체가 정말 영광이다”라고 말한 이승민은 “솔직히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런 자리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동안 던졌던 것보다 더 집중을 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삼성 라이온즈 이승민. /OSEN DB
이승민은 김재윤의 이탈에도 삼성 불펜진이 강하다고 강조하며 “(김)재윤이형이 정말 아쉽게 부상을 당해서 빠졌는데 우리가 충분히 더 잘던져서 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내가 등판하는 상황은 특별히 생각하지 않고 있다. 몇 회에 올라가든 어떤 상황에 올라가든 내 피칭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KIA는 준플레이오프에서 김도영을 위시한 강타선의 화력을 과시했다. 이승민은 “확실히 정말 잘 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김도영 선수 뿐만 아니라 1번부터 9번까지 다 잘친다고 생각한다. 더 집중해서 던져야 한다. 나는 피하지 않고 힘으로 승부를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첫 가을야구 경험이 KIA와의 한국시리즈였던 이승민은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KIA 선수들이 좋아하고 세리머니 하는 것을 지켜보며 분한 마음도 들었다. 역시 2등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었다. 올해는 꼭 복수를 하고 싶다”며 “첫 경기부터 100%를 쏟아부을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삼성 라이온즈 이승민.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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