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등판 0경기→끝내 방출' KIA 떠나는 우승 멤버의 먹먹한 작별…“아쉬움보다 행복한 기억이 많았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10.26 01: 10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동행을 마무리하게 된 좌완 투수 김대유(35)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아쉬움도 있었지만 함께했던 동료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눈 순간을 떠올리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KIA는 지난 23일 김대유를 비롯해 홍건희, 김사윤, 윤중현(이상 투수), 고종욱, 이창진(이상 외야수) 등 6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부산고 출신 김대유는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넥센 히어로즈의 3라운드 18순위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SK 와이번스, KT 위즈, LG 트윈스를 거쳐 2023년 KIA 유니폼을 입었다.

1군 통산 성적은 255경기 6승 6패 50홀드 평균자책점 4.55. LG 시절이었던 2021년에는 24홀드를 기록하며 개인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을 세우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KIA 김대유. 2024.02.28. /cej@osen.co.kr
올 시즌에는 1군 마운드에 한 차례도 오르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 2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지만 끝내 1군 복귀 기회를 얻지 못했고, KIA와의 인연도 마무리하게 됐다.
김대유는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그는 “2023년 처음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던 순간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이렇게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돌아보면 아쉬운 순간도 많았지만 그보다 감사하고 행복했던 기억들이 더 많이 남는다”며 KIA에서 보낸 시간을 돌아봤다.
특히 동료들과 함께 이뤄낸 우승을 가장 소중한 기억으로 꼽았다. 김대유는 “그 무엇보다 좋은 동료들과 우승이라는 값진 순간을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야구 인생에서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함께 땀 흘린 동료들과 자신을 도와준 이들에게도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그는 “늘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멋진 동료들, 함께해 주신 감독님, 코치님들 그리고 구단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저 또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을 향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김대유는 “언제나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신 타이거즈 팬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KIA 타이거즈의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어 진심으로 행복했다”며 “앞으로도 KIA 타이거즈와 동료들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글을 마쳤다.
2023년부터 4시즌 동안 이어진 KIA와의 인연은 끝났지만 김대유는 아쉬움보다 감사함을 먼저 이야기했다. 새로운 출발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동료들과 함께했던 우승의 기억과 팬들의 응원은 그의 야구 인생에 소중한 순간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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