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더 익숙한 경기 양상이었다."
LCK 2번 시드 '파괴전차' 한화생명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인빅터스 게이밍(IG)의 미드 '루키' 송의진이 상대의 공격적인 성향이 오히려 경기를 풀어가는 데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IG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앨런 크레딧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6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 한화생명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IG는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 2승 1패조에서 8강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을 노리게 됐다.

경기 후 백스테이지 인터뷰에 나선 '루키' 송의진은 "첫 경기를 젠지를 만나고 두 번째 경기를 잘 이기고 세 번째 경기에 한화생명을 만나게 됐는데, 절대로 좋다고 할 수는 없는 조 추첨이었다"면서도 "롤드컵이다 보니 환경적인 부분에서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컨디션만 잘 조절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임했다"고 전했다.
한화생명전에 대한 분석과 준비 과정에 대해서는 상대의 색깔을 짚었다. 그는 "한화생명이라는 팀이 카나비 선수가 들어가면서 공격성이 엄청 짙은 팀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한편으로는 LPL 팀 같은 느낌이라 우리 LPL 팀들한테는 조금 더 익숙한 경기 양상이지 않았나 싶다. 오늘 같은 경기는 딱 그런 느낌대로 열심히 잘 싸워서 이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미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에 처음 참가하는 소회도 전했다. 송의진은 "되게 오랜만에 월즈에 왔고, 또 미국이다 보니까 원래는 경기에서 긴장을 잘 안 하는 편인데 조금 긴장이 되더라고요"라며 "첫 경기도 그렇고 오늘까지도 긴장이 됐던 것 같다. 그래도 팀원들이 더 잘해 주고 호흡을 잘 맞춰서 이긴 덕분에 잘 이겨낸 것 같고,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고 웃어 보였다.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을 향한 애정 어린 당부도 잊지 않았다. 송의진은 "오랜만에 IG가 월즈에 와서 열심히 플레이하고 있는데,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우리 팀 경기가 원래 재미있기 때문에 한국 팬들의 입장에서도 재미난 경기가 많을 것이다.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한테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