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준의 진가가 빛나는 그 드라마...‘너 말고 다른 연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6.10.26 10: 14

배우 서강준이 캐릭터를 향한 깊이 있는 분석과 섬세한 연기 디테일로 ‘너 말고 다른 연애’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서강준은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에서 남궁호 역을 맡아 멜로부터 아픈 가정사, 직장 내 갈등을 다루는 오피스 서사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고 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로맨스의 설렘은 물론 극적인 순간의 긴장감까지 살려내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연기의 바탕에는 캐릭터를 향한 서강준의 치열한 고민이 자리하고 있다. 매주 공개되는 메이킹 영상 속 그는 촬영에 앞서 장면마다 남궁호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면밀하게 살피고, 이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제작진과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눈다. 주어진 대사와 상황을 소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물의 심리가 형성된 배경과 감정의 흐름까지 깊이 있게 들여다보며 남궁호를 입체적으로 완성해 나가는 것.

장면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더 나은 표현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모습에서는 작품을 대하는 서강준의 진중한 태도가 엿보인다. 단순히 대사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인물이 처한 상황과 감정의 이유를 설득력 있게 구현하려는 노력이 남궁호의 서사에 깊이를 더하고 있다.
특히 서강준은 감정 표현의 미묘한 차이까지 세심하게 조율하며 연기의 밀도를 높이고 있다. 시청자에게 전달되는 남궁호의 감정뿐 아니라 상대 역인 이미도(안은진 분)가 장면 안에서 느끼고 받아들이는 감정까지 고려하며 연기 호흡을 맞춰 나간다. 눈빛과 표정, 말투는 물론 상대 배우에게 전해지는 감정의 결까지 면밀하게 살피는 그의 접근 방식은 인물 간 관계를 더욱 자연스럽고 설득력 있게 완성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 같은 고민은 남궁호의 다양한 면모를 표현하는 연기로 이어지며 매회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로맨스 장면에서는 섬세한 감정선으로 설렘을 자아내고, 인물의 아픔과 갈등이 드러나는 순간에는 복잡한 내면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극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아주고 있다.
극 중 강한 감정을 표출하는 장면에서도 서강준의 세심한 배려는 빛난다. 상대를 거칠게 몰아붙여야 하는 상황에서는 상대 배우가 다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촬영이 끝난 직후에는 괜찮은지 먼저 확인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카메라 앞에서는 장면의 긴장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온전히 연기에 몰입하면서도 촬영이 끝나면 상대 배우를 챙기는 모습으로 현장에 따뜻한 분위기를 불어넣었다.
진지한 연기 열정과는 또 다른 반전 매력도 눈길을 끈다. 촬영 전에는 장면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카메라 앞에서는 남궁호의 감정에 깊이 빠져들지만, 촬영이 끝난 뒤에는 장난기 넘치는 모습으로 현장 분위기를 밝히는 것. 연기에 몰입한 순간과 동료 배우들과 웃음을 나누는 순간 사이의 뚜렷한 온도 차가 작품 속 남궁호와는 또 다른 서강준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서강준은 캐릭터를 향한 진중한 고민과 섬세한 감정 표현, 상대 배우를 향한 배려까지 더하며 ‘너 말고 다른 연애’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인물의 감정을 깊이 있게 파고드는 연기력으로 남궁호의 서사를 차곡차곡 쌓아 올리고 있는 그가 남은 회차에서는 어떤 감정의 변화와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인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너 말고 다른 연애’ 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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