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롯데로 돌아가네요. 스마트한 야구로 더 높이 가겠다"...'롯데맨 컴백' 이동욱 감독 취임 일성 [오!쎈 인터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10.26 11: 02

“20년 만에 롯데로 돌아가게 됐네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6일 이동욱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이동욱 감독과 3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에 계약했다. 롯데는 전임 김태형 감독에 이어 두 번 연속으로 우승 감독을 영입하게 됐다. 
이동욱 감독 입장에서는 고향팀 컴백이다. 이동욱 감독은 부산 동래고-동아대 출신으로 1997년 2차 2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했다. 2003년까지 롯데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은퇴이후 롯데의 수비 코치, 전력분석팀에서 2006년까지 활동했다. 이후 LG 코치와 NC의 창단 코치와 감독, 해설위원, 국가대표팀 코치를 거쳐서 롯데로 돌아오게 됐다. 2020년에는 NC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동욱 야구대표팀 코치. 2026.09.15 / dreamer@osen.co.kr

구단의 공식 발표 직후 ‘OSEN’과 연락이 닿은 이동욱 감독은 “20년 만에 부산으로 돌아가게 됐다. 시간이 제법 흘렀더라”라면서 “감독은 책임질 수밖에 없고 그 다음 모든 것을 결과로 말할 수밖에 없는 자리다”고 운을 뗐다.
이어 “롯데의 야구가 뭔지, 본질에 대해서 조금 더 생각했다. 우리 선수들이 조금 더 스마트한 야구를 할 수 있다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돕고 성장하고 발전해서 더 단단해지는 과정을 도와주고 또 이끌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대표팀은 오는 8일과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 대표팀과의 2경기를 시작으로 15일과 16일 양일에 걸쳐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2경기를 치른다. 야구 대표팀 내야진이 이동욱 코치와 미팅을 하고 있다. 2025.11.07 /cej@osen.co.kr
20년 만에 돌아온 롯데라는 팀을 그동안 어떻게 봤을까. 이 감독은 “분명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야구장에서 100%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경기력의 불균형은 있다고 생각한다. 야구장에서 꾸준히 퍼포먼스가 나올 수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한 연습이 필요하다고 본다”라면서 “수비 안정감, 수비 탄탄함, 조직력 떨어지는 상황들이 있었기 때문에 개인적인 수비 믕력도 향상 시키도록 마무리캠프를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욱 감독은 NC의 창단 멤버로서 수비 안정화에 기여한 코치다. 신생팀이었지만 빠르게 수비진을 단단하게 만든 능력을 인정 받았다. 수비 역량 강화와 데이터 활용에 특화된 지도자다. 롯데도 이 지점을 기대하고 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이동욱 전 NC 감독이 김하성의 훈련을 바라보고 있다. 2024.02.21 /sunday@osen.co.kr
함께 팀을 이끌어 가게 될 이택근 신임 단장과의 시너지에 대해서는 “계속 소통을 하고 있다. 코칭스태프, 마무리캠프 등 문제들을 하나씩 정리해나가려고 한다. 부산 내려가서 우리 팀의 뎁스, 방향성, 선수들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얘기를 나눠보려고 한다”라면서 “구단 내부의 상황들, 그리고 단장님과 제가 밖에서 본 상황들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방향 설정을 완전히 마쳐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코칭스태프 인선에 대해서는 “조금만 기다려달라”라고 했다. 수석코치도 점찍어 둔 인사가 있고 계약 과정에 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생각 해놓고 계신 분은 있다. 그것은 확정이 되면 말씀을 드리겠다”라고 양해를 구했다.
한편, 이동욱 감독의 취임식은 10월 31일 오후 2시 롯데호텔 부산 41층 사파이어룸에서 열릴 예정이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