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빼고 배드민턴 역사 논할 수 없다" 中 언론도 경악...50연승·승률 98.5%, 경쟁자 5명 합쳐도 못 따라간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10.26 20: 19

세계 배드민턴 여자단식은 안세영(24, 삼성생명)의 시대다. 50연승과 시즌 10번째 우승을 달성한 안세영의 독주에 중국 언론도 찬사를 쏟아냈다.
중국 '시나 스포츠'와 '넷이즈'는 26일(한국시간) 안세영의 프랑스 오픈 우승 소식을 전하며 그의 압도적인 성적을 집중 조명했다.
안세영은 지난 25일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그랑 파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2026 프랑스 오픈(슈퍼 750) 여자단식 결승에서 푸살라 벤카타 신두(인도, 세계랭킹 11위)를 2-1(16-21, 21-11, 21-12)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첫 게임을 내주며 출발했지만, 이후 두 게임을 연달아 따내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프랑스 오픈 3연패이자 통산 네 번째 우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시즌 10번째 정상에 올랐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중국)에게 패한 이후 50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다. 올해 성적은 66승 1패, 승률은 무려 98.51%다.
중국 언론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시나 스포츠는 "안세영의 앞길에는 이제 더 이상 장애물이 없다. 단순히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선수가 아니라 세계 배드민턴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주목한 건 슈퍼 750 대회에서 거둔 성적이다.
안세영은 이번 프랑스 오픈 우승으로 슈퍼 750 대회 통산 우승 횟수를 18회로 늘렸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경쟁하는 무대에서 쌓아 올린 기록이다.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경쟁자들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뚜렷하다. 중국의 천위페이가 6회,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가 5회 우승했다. 왕즈이와 태국의 랏차녹 인타논, 인도의 신두는 각각 1회씩 정상에 올랐다.
이들 5명의 우승 횟수를 모두 합쳐도 14회다. 안세영 혼자 기록한 18회보다 4회 적다.
시나 스포츠는 이러한 기록을 소개하며 "세계 배드민턴계는 이제 이런 시대를 맞이했다. 이 종목의 역사를 이야기하면서 안세영이라는 선수를 빼놓을 수 없는 시대"라고 극찬했다.
넷이즈 역시 안세영의 승률에 주목했다. 매체는 "안세영은 지난해 77경기에서 73승 4패를 기록하며 승률 94.81%를 달성했다. 올해는 66승 1패, 승률 98.51%를 기록하고 있다. 불과 1년 만에 자신이 세운 기록을 다시 경신하기 위한 도전에 나섰다"라고 설명했다.
우승 횟수에서도 새로운 역사가 가까워지고 있다.
안세영은 지난해 11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모모타 겐토(일본)가 2019년 작성한 단식 선수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올해도 이미 10승을 달성한 만큼 남은 대회 결과에 따라 이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올해 남은 대회는 최대 세 개다. 11월 코리아 오픈과 일본 마스터스, 12월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모두 우승한다면 시즌 13승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다만 코리아 오픈 출전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안세영은 최근 연이은 대회 출전으로 체력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귀국 후 회복 상태를 확인해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럼에도 중국 언론의 평가는 분명했다. 이미 세계랭킹 1위를 넘어 배드민턴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있다는 것이다.
50연승, 시즌 66승 1패, 슈퍼 750 통산 18회 우승. 안세영이 만들어낸 숫자 앞에서 경쟁자들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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