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 유튜버 헤이지니(본명 강혜진)와 함께 일했던 전 직원이 산업재해를 폭로하면서 과거 직원들과 함께 출연했던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도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헤이지니의 회사에서 일하다가 공황장애를 진단 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돼 관심을 끌었다. 헤이지니의 회사에서 근무했다고 밝힌 작성자 A씨는 하루 16시간 일하는 과도한 업무 환경으로 인해 공황장애를 겪고,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고 주장했다.
전 직원의 주장으로 논란이 일면서 지난 2020년 헤이지니가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최연소 보스로 출연했던 모습까지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방송에서 ‘사당귀’ MC 김숙은 헤이지니를 “최연소 보스”라고 소개하며, “키즈 콘텐츠계의 아이돌, 구독자 수가 223만 명에 11억뷰를 기록 중이다. 대충 계산을 해봤더니 매출이 최소 20억 원”이라고 말했다.
당시 헤이지니는 자신에 대해서 “장난이 많은 보스? 친구같이 지낸다. 일할 때는 수평적이게 하려고 많이 노력을 한다”라고 밝히며, 회사에 대해서 “직원이 총 12명이고, 평균 연령은 30세다. 조금 어린 편인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헤이지니가 회사에서 호칭 대신 닉네임으로 서로를 부르는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헤이지니는 “팀장님, 이사님 이렇게 부르는 게 콘텐츠랑은 맞지 않다고 생각을 해서 닉네임이 있으니 직원들도 닉네임을 정하면 어떨까 해서 시작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방송에서 헤이지니 회사의 3년차 PD는 보스를 ‘갑자기 지니’라는 수식어로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헤이지니는 사무실에서 업무 중 갑자기 콘텐츠 가편본 점검에 나서며 “중간 점검. 오히려 가편 때 확인을 해줘야 한다. 다 하고 나서 고치라고 하면 시간을 허비한 거니까 웬만하면 가편 때 얘기를 다 해준다”라고 말했다.
이에 3년차 PD는 “사실 지니 님 수식어라고 생각한다. ‘갑자기 지니’ 님 이런 느낌이라서 딱히 힘들거나 압박감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지만, 당시 입사 4개월차 PD는 당황하며 “지니 님이 하는 돌발 행동들이 아직은 저한테 신선한”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헤이지니는 “그런데 저는 항상 물어본다. ‘회사 생활 어때요? 불편한 거 있어요?’ 했을 때 항상 재미있다고 말했는데… 지금은 재미 없나봐요”라고 말했다.

3년차 PD는 “‘갑자기’라는 게 사실 그게 안 좋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만큼 더 좋은 아이디어이기 때문에 지니 님이 밀어붙이는 거고, 지니 님이 하면 좋을 것 같아요 하는 게 실제로 반응도 좋다. 그걸 알기 때문에 납득을 하고 실행하는 것 같다”라며 헤이지니의 업무 스타일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헤이지니가 설명한 ‘수평적 회사’와는 다른 분위기도 있었다는 반응이다. 회의를 끝내고 식사 메뉴를 고르는 과정에서 헤이지니는 “매운 것 먹고 싶다”고 말했고, 결국 그가 원하는 대로 메뉴가 결정됐기 때문. 반면 헤이지니는 회사 운영자로서 직원들에 대한 책임감을 언급하며 압박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첫 방송 후 헤이지니의 반응도 공개됐었다. 당시 헤이지니는 자신의 회사를 수평적이게 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방송 후에는 “수평적이지 않았다…편집 때문에”라고 웃으며 말해 눈길을 끌었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헤이지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