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1위팀 외국인타자는 달랐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상무와의 한국시리즈 대비 첫 평가전에서 7-0 완승을 거뒀다.
승리 주역은 외국인타자 샘 힐리어드였다. 4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2주 공백을 무색케했다.

1회말 2사 1루에서 상무 선발 진승현 상대 선제 투런포를 가동한 힐리어드는 3회말 무사 2루에서 정지헌을 만나 1타점 2루타를 친 뒤 5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팀 동료 손동현 상대 우전안타를 치며 3안타를 완성했다. 이후 류현인과 교체되며 아쉽게 사이클링히트는 달성하지 못했다.
힐리어드는 경기 후 “오랜만에 가진 실전이다보니 변화구에 속아 배트가 나가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타석에서 감이 좋았다. 매 타석 배트 중심에 컨택이 될 수 있게 노력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맹타 비결을 전했다.
이날 경기는 10월 말을 맞아 쌀쌀한 날씨 속 진행됐다. 강풍으로 야수들이 뜬공 처리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심지어 한국시리즈가 열리는 11월 초는 아침 최저 기온이 2도까지 떨어진다는 예보다.
그러나 힐리어드에게 날씨는 큰 문제가 아니었다. 그는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경기에 들어가면 집중해야하고, 긴장도 돼서 추위는 신경도 못 쓰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힐리어드는 올해 KBO리그 첫 시즌을 맞아 142경기 타율 3할4리 171안타 44홈런 139타점 116득점 장타율 .593 출루율 .374 OPS .967 맹타를 휘두르며 타점 1위, 홈런 2위, 득점-장타율 3위, OPS 4위, 안타 5위 등 각종 타격 지표 상위권을 독식했다. 한국시리즈 또한 그의 장타가 절실하며, 플레이오프 중인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에 오를 경우 그에 대한 만반의 대비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힐리어드는 “한국시리즈에서는 매 경기 다른 투수들이 나올 텐데 상대 투수들마다 스스로 맞춤 전략을 준비하려고 한다”라며 “그 외에는 우리 팀이 지금까지 너무 잘해왔기 때문에 그 감각 잃지 않고 훈련하며 준비해온 것들을 경기장에서 모두 쏟아내고 오겠다”라고 비장한 각오를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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