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돌' 소유진이 백남매와 투어를 떠났고, 파이터 김동현이 처음 등장해 능숙한 육아 실력을 과시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소유진과 삼남매, 파이터 김동현과 남매 등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소유진은 첫째 9살 백용희, 둘째 8살 백서현, 막내 5살 백세은까지 삼남매와 함께 봄나들이를 기획했고, 아빠 백종원 없이 미식 여행을 떠났다. 일명 1박2일 백남매 투어.
소유진은 "첫째와 둘째가 초등학교 1~2학년이라서 관찰하고 탐구하는 걸 좋아한다. 오늘 올챙이를 잡는 자연 체험을 하러 간다"고 했다.
두 딸은 '백종원 미니미'처럼 아빠와 똑닮은 얼굴을 자랑했고, 소유진은 "왜 이렇게 딸들이 아빠를 닮은 거냐"며 놀랐다.

소유진은 바빠서 오지 못한 남편 백종원고 영상통화를 시작했고, 백종원은 "오늘 자고 오냐? 집에 나 혼자 있겠다. 게임해야 되겠다"며 좋아했다.
큰아들 용희는 "아빠 매일 게임하잖아"라고 폭로했고, 둘째 딸도 "아빠 어제 계속 게임했다"고 거들었다. 백종원은 "안 들려 뭐라고?"라며 당황했다.
소유진은 "엄마 없을 때 아빠 매일 게임해?"라고 물었고, 백종원은 "어제는 일요일이었잖아. 아빠도 쉬어야지"라고 급하게 변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엄마한테 저녁에 고기 구워달라고 해"라고 말했고, 소유진은 "여보가 있어야 고기를 굽지~ 난 혼자 고기 못 꾸오"라며 애교 섞인 말투를 선보였다. 육중완은 "세은이 애교가 엄마한테서 왔구나"라며 감탄했다.
소유진은 전화를 끊을 때 "안녕 사랑해 뽀뽀 쪽"이라며 남편을 향해 애정을 드러냈고, 육중완은 "섭섭하다. 우린 같은 쪽인 줄 알았는데"라며 웃었다.
소유진과 삼남매는 이천 쌀밥 정식을 먹으면서 본격적인 먹방 투어에 돌입했다. 이때 둘째 서현이는 "나는 아빠 음식이 더 맛있다"고 했고, 용희와 세은이는 보리굴비 먹방을 선보였다.
큰아들 용희는 엄마의 심부름을 하면서 장보기 미션을 했고, "이거 엄마가 좋아할 것 같다"며 예쁜 노란 꽃화분을 구입했다. 이어 용희는 소유진에게 화분을 내밀면서 "엄마 선물"이라고 말해 감동을 선사했다.
소유진은 "아빠한테 배웠나?"라며 "내가 '엄마는 꽃을 좋아한다'고 교육을 시킨다. 그래서 남편도 영혼 없이 꽃을 잘 준다"며 웃었다.

이날 파이터 아빠 '매미 킴' 김동현이 첫 등장했고, 31개월 아들 단우, 15개월 딸 연우 남매를 소개했다.
김동현의 아내는 외출을 준비했고, "나 정말 나가도 괜찮을까?"라며 "아이들이 밤에 잘 자려면 꼭 낮잠을 자야한다"고 걱정했다
김동현은 "혼자 아이들을 하루 풀로 본 적은 없다. 코로나에 가족 모두가 걸린 적이 있는데 '육아는 어렵구나'를 느꼈다. 그래도 '아내 없이 하면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은 있다"고 밝혔다.
"육아는 기선제압"이라고 외친 김동현은 심심한 남매를 위해서 놀이동산 상황극을 펼쳤고, 이불 돌리기, 인간 자이드롭까지 '매미월드'를 오픈했다. 남매는 만족도 100%를 내비쳤고, 급기야 해롱해롱 거리거나 녹다운됐다. '슈돌' 최초로 아빠가 아닌 아이들의 먼저 체력이 방전됐다.
김동현 두 남매가 잠투정을 보이자, 그네에 태워서 곧바로 낮잠을 재웠고 "애들이 왜 이렇게 체력이 없어? 아빠는 멀쩡한데..아빠랑 운동 열심히 하자"며 낮잠 미션에 성공했다.

남매를 재운 김동현은 점심으로 통수육을 준비했고, 의외의 요리 솜씨도 공개했다. 김동현이 점심을 만드는 동안 단우는 요거트에 손을 집어넣고, 급기야 식탁과 의자에 요거트를 덕지덕지 바르는 등 사고를 쳤다.
이를 본 김동현은 "잘했어 잘했어~ 이건 아빠 잘못이다"라며 혼내거나 화를 내지 않았다. 아이에게 화를 내기는 커녕 오히려 본인 탓을 했다.
김동현은 "둘이 싸워서 한 번 혼낸 적이 있는데 아이들 기억에 평생 남는다고 했다"며 "아이들이니까 소리 지르고, 떼쓰고, 그게 아이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해하려고 생각한다. (36개월 이후) 이해할 수 있을 때 혼내려고 한다"며 육아 소신을 드러냈다.
김동현은 산딸기를 먹고 싶어하는 아들에게 구르기, 턱걸이, 매달리기, 윗몸 일으키기 등을 시켰고, 둘째 딸도 생후 15개월에 윗몸 일으키기를 하는 등 '파이터 DNA'를 증명했다.
이와 함께 김동현은 남매에게 책을 읽어주고, 아들 단우의 말을 알아듣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등 '스윗 아빠'의 면모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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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