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설인아가 집을 두고 주 1회 무인텔에서 숙박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29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배우 설인아가 출연해 반전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설인아는 양평의 한 무인텔에서 눈을 떴다. 불편하지는 않냐는 질문에 "연기 생활 하다 보면 지방 출장도 가고 다음 스케줄 때문에 집에 못 갈때가 많다. 불편함은 느껴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간단한 세안 후 짐을 꾸린 설인아는 차를 몰고 단골 보드장으로 향했다. 보드장은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방문할 정도로 애정하는 장소라고.
설인아는 보드를 즐긴 후 어머니집으로 향했다. 그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반려견 '줄리'의 안무를 물으며 "보드 기술 성공했다"고 자랑했다. 이에 어머니는 "무슨 국가대표 선수도 아니고.."라며 걱정했다.
반려견 '줄리'의 정체는 7살 진돗개였다. 설인아는 줄리에 대해 "가장 사랑하는 존재"라고 밝히며 "스케줄 나가거나 일주일에 한번 보드 타러 갈때는 어머니께 맡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정 위탁 보호소에 있던 아이다. 보호소 문을 열자마자 작은 백구 새끼가 경계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데려오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설인아의 집도 공개됐다. 집에 대해 "초등학교 6학년 때 이사했다. 이 집에서 14년 살았다. 가족들이랑 쭉 살다가 집안일로 흩어지게 됐다. 저는 가만히 있는데 가족들이 독립한 케이스"라고 밝혔다. 이에 기안은 "왜요? 못 살겠대요?"라고 물으며 "저희 엄마도 저랑 못 살겠다고 제주도 가셨다"고 말했다.
설인아는 "줄리 때문에 가족들이 다시 모이게 줄리를 4시간 이상 혼자 두지 말자는게 저희집 룰"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집은 가족에게 물려 받은거다. 엄마랑 나랑 인테리어 취향이 참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음에 안들어서)셀프 인테리어를 하게 됐다. 그레이&화이트 조합으로 꾸몄다. 그런데 저는 불만족 스럽다. 뜯어 고칠 곳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설인아는 줄리의 발부터 씻겼다. 줄리와 한참을 놀던 설인아는 지친듯 침대에 쓰러졌다. 휴식도 잠시, 설인아는 줄리를 데리고 지인의 카페에 방문했다. 카페에는 시바견이 있었다. 이를 본 코쿤은 "한·일의 싸움이네"라며 웃었다.

설인아는 카페를 찾은 이유에 대해 "친한 언니가 카페 사장님이다. 얼마 전에 몸이 안 좋아서 쓰러져서 도우러 왔다"고 말했다. 그는 커피를 내리는 일 외 주문부터 정리까지 전반적인 일을 도왔다. 전현무는 "체험 삶의 현장에서 보던 장면"이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정신없는 와중에도 설인아는 줄리와의 산책도 잊지않았다. 다음날 스케줄이 있는 설인아는 다시 어머니께 줄리를 맡기고 집으로 돌아갔다. 하루를 알차게 쓴 설인아는 집에 와서도 쉬지 않았다. 기타를 연습을 하고 다이어를 쓰고나서야 하루를 마무리했다.
설인아의 일상을 본 키는 "차라리 일 할때가 덜 피곤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설인아는 "잠을 잘 못 자서 쉴새없이 움직인다. 불면증이 심하니까 더 움직이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코쿤은 "저도 불면증이 심한데 저는 '내일 졸릴때 자야지' 한다"고 생활 습관을 밝혔다. 전현무는 박나래에게 "불면증이 있냐"고 물었고 박나래는 "없죠"라고 답했다. 이에 전현무는 "우리처럼 때려 먹는 사람들은 불면증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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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예능 '나혼자산다' 방송 화면 캡쳐